'낙인·차별' 우려..WHO, 원숭이두창 이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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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전염병 '원숭이두창'을 대체할 새로운 이름을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12일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WHO가 성명문을 통해 일반 대중도 원숭이두창의 새 이름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의 새 이름이 확정될 시점은 명확히 제시하지 않았다.
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서 일반 대중도 원숭이두창의 새 이름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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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전염병 ‘원숭이두창’을 대체할 새로운 이름을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12일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WHO가 성명문을 통해 일반 대중도 원숭이두창의 새 이름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의 새 이름이 확정될 시점은 명확히 제시하지 않았다. 이미 ‘콩고분지형’과 ‘서아프리카형’으로 불리던 원숭이두창의 두 가지 주요 변이 명칭은 각각 ‘계통군1’과 ‘계통군2’로 변경됐다.
WHO는 이날 성명을 통해서 일반 대중도 원숭이두창의 새 이름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의 새 이름이 확정될 시점은 명확히 제시하지 않았다. 이미 ‘콩고분지형’과 ‘서아프리카형’으로 불리던 원숭이두창의 두 가지 주요 변이 명칭은 각각 ‘계통군1’과 ‘계통군2’로 변경됐다.
WHO는 이러한 조처에 대해 “(특정) 문화니 사회, 국가, 지역, 직업, 민족 집단에 불쾌감을 주는 것을 피하고 무역, 여행, 관광, 동물 복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숭이두창이란 이름이 특정 집단이나 지역에 대한 차별과 낙인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명칭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원숭이가 원숭이두창의 주 전파자가 아님에도 브라질 등 일부 국가에서 원숭이를 노린 공격이 잇달아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아프리카 대륙 내 원숭이두창 발병을 유럽처럼 남성 동성애자들의 성관계로 연결 짓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이 이번 원숭이두창을 계기로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에이즈) 확산 때처럼 악화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은 지난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다. 11일 기준 전세계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진자는 85개 국가에서 3만4057명으로 집계됐다. WHO는 지난달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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