꿋꿋하던 서초 아파트값마저..신반포자이 등 1억~2억씩 '뚝뚝'

김경민 2022. 8. 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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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삼성래미안 매매가도 하락세
금리 인상, 대출 규제 영향에 주춤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울 서초구 아파트값마저 하락세로 돌아섰다. 사진은 서초구 아파트 전경. (매경DB)
부동산 대세 하락장에도 꿋꿋이 상승세를 이어가던 서울 서초구 주택 시장에도 찬바람이 분다. 주요 단지마다 매매가가 1억~2억원씩 떨어지면서 하락세가 지속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둘째 주(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8% 하락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하락장에도 꾸준히 오르던 서초구 집값마저 상승세가 멈췄다는 점이다. 서초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8월 첫째 주에 이어 둘째 주에도 0%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서초구 일부 단지 실거래가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2018년 7월 입주, 607가구) 전용 84㎡는 최근 33억6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신고가(35억5000만원) 대비 2억원가량 떨어진 가격이다.

서초동 서초삼성래미안(2001년 5월 입주, 299가구) 전용 84㎡도 지난 7월 20억원에 실거래돼 지난해 9월 신고가(21억원) 대비 1억원 떨어졌다. 입주한 지 20년이 넘은 소규모 단지지만 지하철 2·3호선 교대역과 가까운 역세권 아파트라 하락세가 의외라는 분석이다.

콧대 높던 서초구 아파트값마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금리 인상, 대출 규제 여파로 매수 심리가 주춤한 영향이 크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초구 주요 단지마다 ‘똘똘한 한 채’ 수요가 몰리면서 집값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더 이상 매매가가 오르기 어렵다는 인식에 매수 수요가 끊긴 듯싶다. 특별한 호재가 나오지 않는 한 서초 아파트값도 주춤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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