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한국 이름 '배지성'에.."조상 앞 부끄럽다" 北 분노

이해준 입력 2022. 8. 12. 21:21 수정 2022. 8. 1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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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 ‘려명’이 12일 최근 한미동맹친선협회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배지성’(裵地星)이라는 한국식 이름을 작명한 것을 두고 친미 사대주의자들의 낯간지러운 놀음이라고 비난했다.

한미동맹친선협회 우현의 회장(왼쪽 세번째)이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 호텔에서 커트 캠벨 미 백악관 조정관(오른쪽 두번째)과 면담한 자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식 이름을 담은 액자를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동맹친선협회 우현의 회장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커트 캠벨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을 만나,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식 이름을 담은 액자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려명’은 ‘친미사대에 찌든 특등 매국노 무리’ 제하의 글에서 “한미동맹친선협회 회장이라는 자가 미 상전에게 조선식 배 씨 성과 이름을 지어 섬겨 바치는 추태를 부렸다”고 비아냥댔다. 려명은 특히 배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조상들 앞에 부끄럽게 됐다”며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친미 사대에 환장해 상전에게 조선사람의 넋을 통째로 팔아먹은 윤석열 역적 패당에게 배 씨 성을 가진 사람들만이 아닌 온 겨레가 저주와 규탄을 퍼붓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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