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야구 아닌 리얼? 오타니, 루스도 놓친 최초 대기록에 도전

이형석 2022. 8. 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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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티. 게티이미지

104년 만에 투수 '10승-타자 10홈런' 대기록을 작성한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이번에는 월드시리즈 도입 이후 최초 기록에 도전한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오타니가 사상 첫 규정 이닝-규정 타석 동시 달성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구단에 따르면 1903년 월드시리즈 도입 이후 투타 모두 규정 이닝과-타석을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규시즌 162경기 체제로 운영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규정타석은 502타석, 규정이닝은 162이닝이다.

오타니는 12일 기준으로 464타석을 소화했다. LA 에이절스가 50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2년 연속 규정타석 달성은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규정이닝 달성 여부다. 12일까지 총 111이닝을 투구했다. 규정이닝에 불과 1이닝 부족하다. 현재 페이스라면 투구 내용이나 몸 상태에 따라 규정이닝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

오타니가 규정이닝을 좀 더 여유 있게 도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대행은 "오타니가 앞으로 5일 간격으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오타니의 투타 겸업을 고려해 엿새 간격으로 선발 등판하도록 배려했지만, 이제는 등판 간격을 하루 앞당긴다. 다음 등판은 16일 오전 시애틀 매리너스전이 유력하다.

이 매체는 "에이절스의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팀 승률 0.438) 도전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다음 시즌 오타니의 기용법을 미리 테스트하기 위한 의미도 있다"고 분석했다.

오타니는 지난 1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10승(7패)째를 달성했다. 1918년 베이브 루스(13승-11홈런)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한 시즌 투수 '10승-타자 10홈런' 대기록을 달성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오타니가 규정 타석과 이닝을 동시에 달성하면 루스도 도달하지 못한 전인미답 고지를 밟게 된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19경기에 등판해 10승 7패 평균자책점 2.68, 157탈삼진을 올렸다. 타자로는 108경기에서 타율 0.256 25홈런 66타점 장타율 0.499를 기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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