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 한 언론팀장 '소통 무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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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서울 한 자치구 언론팀장은 민선 8기 첫 인사로 지난달 보직을 맡았다.
그러나 이 팀장은 출입기자와 소통에 대한 의식이 전혀 없는 듯하다.
언론팀장은 자치구내 좋은 행정 사례 등을 발굴, 언론을 통해 보도함으로써 자치구 위상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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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소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소통은 가장 중요한 의사 전달 수단으로 갈등과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유효한 수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통을 제대로 해야 할 입장에 있는 공직자가 소통에 대한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서울 한 자치구 언론팀장은 민선 8기 첫 인사로 지난달 보직을 맡았다. 그러나 이 팀장은 출입기자와 소통에 대한 의식이 전혀 없는 듯하다. 전화 한 통 없어 “전화라도 하지 왜 소통을 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되돌아온 답변은 “보내주신 카톡은 잘 받고 있다”는 것.
언론팀장이 무슨 역할을 하는지도 모른 듯해 답답했다.언론팀장은 자치구내 좋은 행정 사례 등을 발굴, 언론을 통해 보도함으로써 자치구 위상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구청 주요 간부회의도 들어가고 부서들을 다니며 좋은 보도자료 거리를 발굴해 담당 직원으로부터 잘 다듬어 언론에 뿌리고 언론인을 설득도 해야 하는 매우 어려운 자리다.
우리나라 지방자치 역사도 민선 8기로 27년이 됐다. 어느 덧 성년이 된 셈이다. 이에 따라 선출직 구청장들은 직원은 물론 주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새벽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뛰고 있다. 그런데 정작 기관장과 시민간 소통을 담당하는 언론팀장이 이런 정도 의식을 갖고 있어 안타까움을 지울 수 없다.
많은 서울시 자치구들은 자신만의 앞선 창의 행정 등을 알리기 위해 대단한 홍보 전쟁을 치르고 보인다. 홍보 전쟁에서 앞선 자치구는 구청장과 기관 모두 좋은 평가를 받는 것 또 한 당연하다. 이 때문에 많은 서울 자치구들이 머리를 싸매며 좋은 보도자료 작성과 이를 알려 홍보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그러나 홍보를 어떻게 할지도 모른 이런 자치구 팀장이 있는 한 해당 자치구는 상대적으로 평가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어 보인다. 기자는 보내온 보도자료은 물론 담당 공무원의 태도 등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자치구 수준을 평가하게 된다.
물론 공직자들은 수익을 내야 하는 민간 기업에 비해 홍보에 대한 마인드가 낮은 것은 부인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치적에 대한 홍보를 통해 구민들에게 평가가 달라지는 선출직 구청장의 운명이 달라 질수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렇게 무감각할 수 없다.
구청장이 홍보에 대해 무감각하다는 결론밖에 낼 수 없어 안타깝다. 결국 서울시민과 구민들이 해당 구청장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해 선거에서 심판하는 길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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