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대형LNG운반선 1척 수주 [경제소식]

강종효 2022. 8. 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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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박두선)이 아시아지역 선주로부터 대형LNG운반선 1척을 3112억원에 수주했다. 

이 선박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6년 하반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4000㎥급 대형LNG운반선으로 저압 이중연료추진엔진(ME-GA)과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대기 오염물질의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다. 


실제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한 선박 27척은 모두 이중연료추진선박이다.

전세계적인 탈탄소화 기조와 불안한 대외 상황에 따라 LNG운반선의 발주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이미 21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해 지난해 연간 15척을 수주한 실적을 뛰어 넘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중연료추진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지속적인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의 명품 선박을 건조해 선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LNG운반선 21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창정비 1척 등 총 29척/기 약 66.7억 달러 상당의 일감을 확보해 목표인 89억 달러 대비 약 75%를 달성했다.  

◆HSD엔진, 2분기 수주잔고 최근 7년내 최고

선박용 디젤엔진 생산업체 HSD엔진이 2분기 원자재 인상에 따른 충당금을 반영해 전년 동기대비 적자폭이 확대됐으나 수주잔고는 최근 7년내 최고로 나타났다.

HSD엔진은 2분기 매출 1865억원, 영업손실 30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9.6%p 증가했지만 적자폭은 260억원 증가됐다.

HSD엔진 측은 2분기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원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엔진 제작을 위한 구매비 증가로 충당금을 반영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HSD엔진 관계자는 "원자재 상승분에 대한 충당금 반영으로 2분기 영업적자가 확대됐지만 신규수주가 전년도 상반기 대비 41% 증가한 (6월 누계 기준) 9478억원을 기록했다"며 "수주잔고는 전년 말 대비 6700억원 증가한 1조8224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올해 LNG선 호황에 따른 신규수주 증가 덕분이며 최근 7년내 최고 수주잔고"라고 덧붙였다.

다올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은 "엔진 가격 상승을 동반하고 원자재 및 원가부담 전가 중"이라며 "흑자전환은 22년 4분기에 전망되며 내년부터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더 확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실제 HSD엔진은 올해 상반기 수주한 엔진 중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DF엔진 비중이 작년 말 55%에서 70%까지 상승해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HSD엔진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한 이번 유상증자에서 우리사주 및 구주주 청약률 99.08%, 일반공모 청약률 833.33:1을 기록하며 당초 목표금액인 900억원의 신규 자금 모집을 완료했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유상증자는 오는 25일, 무상증자는 9월1일이다. 

◆케이조선, 코세리에 ‘LNG 연료가스 공급시스템’ 기술이전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이 조선해양기자재 업체 코세리(대표이사 배재류)에 ‘LNG 연료공급시스템(LNG FGSS: LNG Fuel Gas Supply System)’ 기술을 이전했다.

이번 기술 이전 계약은 지난 5월31일 체결됐으며 케이조선은 LNG FGSS 설비와 장비운영 및 유지보수 방법을 코세리에게 이전했다.

해당 기술은 케이조선이 산업통산자원부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한 기술로서 그동안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경남본부에 위치해 국산화 장비 성능 테스트를 위해 사용돼 왔다. 


하지만 최근 KOMERI가 부산 미음산단에 가스연료기술센터를 개소함으로써 유휴장비로 남게 됐다.

코세리는 이전 받은 장비와 기술을 활용해 국산 부품을 적용한 FGSS 엔지니어링 기술을 완성하며 국산화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케이조선 관계자는 "이번 기술이전으로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 발전을 할 수 있는 본보기를 만들었다"며 "LNG 연료공급시스템의 국산 기자재를 국내에서 연구·개발하는 단계를 넘어 국산 부품들을 활용한 FGSS 장비 국산화의 환경이 마련돼 주로 해외에서 조달했던 핵심 부품들을 국산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한편 코세리는 KOMERI에서 주관하는 다목적 해상실증 플랫폼 구축사업 실증기자재 모집 공고에 LNG FGSS 컨소시엄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번에 이전 받은 기술을 통해 국산 부품이 적용된 FGSS를 공급할 예정이다.

거제⋅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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