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편출·카카오페이 편입 불발..'MSCI' 악재에 나란히 약세

신지안 2022. 8. 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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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제공)
SK텔레콤과 카카오페이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에 실패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12일 SK텔레콤은 전 거래일 대비 1.33% 하락한 5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페이도 3.2% 하락한 7만2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페이는 MSCI 한국 지수 편입 기대감에 전날 6.23% 급등한 바 있다.

세계적 주가지수 제공업체 MSCI는 SK텔레콤에 대해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 추가 매수가 어렵다고 보고 지수에서 편출했다. MSCI는 외국인 지분 한도가 있는 종목의 지수 편출입을 결정할 때 외국인이 추가 취득 가능한 지분 여력을 고려한다.

김동영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의 편출은 MSCI 지수의 포린룸(외국인 추가매수가능 한도) 규정 때문"이라며 "SK텔레콤의 외국인 지분율이 최근 계속 상승하면서 포린룸이 줄어들어 편출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MSCI 편출은 SK텔레콤 주가에 단기적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 편출에 따른 MSCI 추종자금의 실질 수급 규모는 약 1000억원 정도로 추산한다"며 "단기적으로 지수 편출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가 월말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6월 2대 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가 보유 지분을 일부 매각하면서 MSCI 지수 편입 기대감이 커진 바 있다. 증권가는 카카오페이가 유동시가총액 기준점에 미달해 이번 분기 리뷰에서는 편입에 실패했지만 오는 11월 반기 리뷰에서 낮은 유동시가총액 기준을 적용받으면 지수 편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카카오페이는 예상대로 이번 8월 분기 리뷰에서 편입되지 못했다"며 "다만 이는 기준이 엄격한 분기 리뷰 절차의 특성에 따른 것으로, 11월 반기 리뷰에서 지수 편입 가능성은 현재보다 더 높다"고 설명했다.

MSCI는 지수에 편입될 경우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 자금이 유입돼 종목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대로 지수에서 제외될 경우 패시브펀드들의 자금이 유출된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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