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롯데, '두려움 잊은 신용수'로 기적 만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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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KBO리그 초반 뜨거운 기세를 보이며 리그 2위까지 올랐던 롯데 자이언츠는 5월 중순 이후 추락하고 말았다.
연이틀 이어진 신용수의 과감한 플레이는 잇따른 악재로 침체에 빠졌던 롯데 선수단에게 울림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현재 5위인 KIA 타이거즈와의 6경기 격차를 롯데가 따라잡기 위해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떨친 신용수의 플레이가 해답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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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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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권인 키움을 상대로 연승을 거둔 롯데 서튼 감독 |
ⓒ 롯데자이언츠 |
2022 KBO리그 초반 뜨거운 기세를 보이며 리그 2위까지 올랐던 롯데 자이언츠는 5월 중순 이후 추락하고 말았다. 한번 기세가 꺾이자 이후 이렇다할 반등의 계기를 잡지 못했고 하락세가 꾸준히 이어지며 하위권으로 주저앉고 말았다.
그도 그럴 것이 롯데가 지난 5월 22일 이후, 3연전에서 2승 이상을 기록한 것은 최하위인 한화 이글스전이 유일했다. 나머지 8개 팀과의 대결에서는 대체로 루징 시리즈를 허용하거나 싹쓸이패를 당했다는 의미다.
그 덕에 롯데의 순위는 2위에서 8위로 곤두박질쳤다. 후반기 이후 5위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는 찰나 코로나19가 팀을 덮치기도 했다. 롯데는 전준우, 안치홍, 김원중, 고승민, 이학주 등의 투타 주축 선수들이 모두 빠진 채 키움과의 고척 3연전을 준비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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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상대 연승을 견인한 신용수 |
ⓒ 롯데자이언츠 |
지난 10일 경기에서 신용수는 0-1로 뒤진 8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대타로 들어서 키움 투수 이승호의 초구를 과감하게 잡아당겨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은 롯데는 9회초 터진 정훈의 쐐기 투런 홈런으로 달아나며 4-3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대타 홈런에 힘입어 11일 경기에 선발 좌익수 겸 1번타자로 출전한 신용수는 이번엔 타격이 아닌 주루로 승리를 이끌었다. 황성빈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선취한 8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3루 주자 신용수는 단독 홈스틸을 감행했다.
키움 투수 하영민이 직전 플레이에서 3루로 태그업한 신용수의 리터치가 빠르지 않았냐는 확인을 위해 2루로 송구를 한 상황에서 감행된 센스있는 주루였다. 하영민의 송구가 천천히 2루로 날아가는 틈을 놓치지 않고 과감하게 홈으로 파고들어 귀중한 추가점을 만들었고 롯데는 안우진-요키시의 호투를 넘어 기적같은 연승을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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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수는 과감하고 적극적인 플레이로 하위권으로 처진 팀에 울림을 전했다. |
ⓒ 롯데 자이언츠 |
하지만 두 장면 모두에서 신용수는 두려움이 없었다. 결승 홈런을 터뜨릴 때는 미련을 남기지 않겠다는 듯 과감하게 풀스윙을 했고 홈스틸을 감행할 때는 첫 발을 내딛은 이후 망설임 없이 전력질주했다. 결국 신용수의 거침없는 플레이가 롯데에게 기적같은 연승을 안길 수 있었다.
연이틀 이어진 신용수의 과감한 플레이는 잇따른 악재로 침체에 빠졌던 롯데 선수단에게 울림있는 메시지를 전했다. 현재 5위인 KIA 타이거즈와의 6경기 격차를 롯데가 따라잡기 위해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떨친 신용수의 플레이가 해답일 수 있다.
[관련 기사] 돌아온 롯데 탈삼진왕, '2017 린드블럼' 재현할까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KBReport.com(케이비리포트), KBO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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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글: 이정민 / 민상현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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