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 일반청약 성적도 참패..우리사주 청약은 61%가 실권

고혜영 2022. 8. 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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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제공)
코스닥 상장을 앞둔 차량공유업체 쏘카가 저조한 청약 성적을 거뒀다. 대체적으로 기존 렌터카 사업와의 차별점이 부각되지 않았다는 평이다.

쏘카는 이달 4~5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당수의 기관이 공모가 희망범위(3만 4000원~4만 5000원)보다 낮은 2만 5000원~3만원 사이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쏘카 주관사단은 공모물량과 공모가를 모두 낮췄다. 공모물량은 기존 물량의 20% 가량 줄이고, 공모가격은 공모가 희망범위 하단보다 18% 낮춘 2만 8000원으로 결정했다.

이어 지난 10~11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일반청약 평균 경쟁률은 14.4대 1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 미래에셋증권 13.0대 1, 삼성증권 17.6대 1, 유안타증권 17.5대 1 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 기업공개(IPO)시장 침체, 우리사주 청약률 저조 등이 청약 참패 요인으로 언급된다. 10일 진행된 우리사주 청약에서 쏘카는 39%의 청약률을 기록해 61%의 실권주가 발생했다.

아울러 쏘카는 기업가치를1조원 이상 인정받아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모가 기준 약 9665억원의 시가총액으로 상장할 예정이다.

쏘카에 대한 전망도 엇갈린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카셰어링부문 성장에 따른 수익성과 데이터 활용을 통한 비용 개선이 확인될 시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모빌리티 플랫폼시장 내 경쟁이 심화될 경우 시장점유율 감소 및 이에 따른 수익성 하락 리스크도 있다"고 진단했다.

쏘카는 오는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고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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