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갈리는 게임 대장주..넷마블, 2분기 부진에 급락 vs 크래프톤, 하반기 신작 기대에 강세

신지안 2022. 8. 1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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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제공)
국내 게임 대장주 넷마블과 크래프톤 주가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넷마블이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으로 약세인 반면 크래프톤은 하반기 신작 출시에 따른 기대감에 강세다.

12일 오후 2시 10분 기준 넷마블은 전 거래일 대비 5.79% 떨어진 6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8.7% 하락하기도 했다. 올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약세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의 올해 2분기 영업적자는 3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 전환했다.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시장 전망치(67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상반기 출시된 신작의 성과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고,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기대 신작들의 출시가 늦어졌고 상반기 출시한 신작들의 성과가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두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6월 말 출시된 '제2의 나라 글로벌'과 '머지 쿵야 아일랜드'의 2분기 매출 기여가 적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2분기 영업비용은 695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9% 늘었다. 영업비용 가운데 마케팅비는 1444억원으로 43.8% 늘었다. 같은 기간 인건비는 1897억원으로 22.7% 증가했다. 신작 관련 개발 인력 충원에 따른 영향이다. 이에 2분기 영업적자폭이 확대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한편 넷마블은 3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분기 출시한 신작 매출의 온기가 반영되기 때문에 3분기 매출이 2분기 대비 적극 증가되고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출시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넷마블 주가가 하락세인 반면 크래프톤은 상승세다. 하반기 컨텐츠 업데이트와 신작 출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12일 오후 2시 10분 기준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 대비 1.14% 상승한 26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6.56%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2분기 실적이 발표된 전날에는 4.15% 올라 26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크래프톤은 이달 들어 16.7%나 상승하면서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은 무난했지만 하반기 신작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크래프톤은 2분기 매출액 4237억원, 영업이익 162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평균 전망치에 부합한 실적을 기록했다.

크래프톤은 이달 23∼28일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2'에서 12월 출시 예정인 '칼리스토 프로토콜(TCP)'과 '프로젝트M' 등 신작 게임의 미공개 영상을 공개하고, 게임 시연에도 나선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22년 최대 기대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오는 12월2일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될 전망이다. 자회사 언노운월즈의 프로젝트M에도 8월 게임스컴에서 정식 게임 명과 게임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설명하며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한화, 미래에셋,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도 이런 점을 바탕으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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