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배구 '한봄고 전성시대', 4관왕 대기록 달성할까

박진철 2022. 8. 1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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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전했다 하면 우승.

여자 고교 배구에 한봄고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그런 한봄고가 올해 또다시 여고 배구 최강자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한봄고가 여고 배구에서 최강자로 군림할 수 있었던 이유로 선수들의 신장을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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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모교, 또다시 최강자 군림.. U18-U20 대표팀 선수도 많아

[박진철 기자]

 
 김세빈(188cm) 선수
ⓒ 박진철
 
출전했다 하면 우승. 여자 고교 배구에 한봄고 전성시대가 활짝 열렸다.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한봄고등학교는 역사와 전통이 깊은 배구 명문고다. 특히 한봄고의 전신인 한일전산여고에서는 김연경(34·192cm)이 활약하기도 했다. 현재 한봄고 감독인 박기주 감독이 김연경의 은사다. 

그런 한봄고가 올해 또다시 여고 배구 최강자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올해 출전했던 대회마다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3관왕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월 태백산배, 5월 종별배구 선수권, 6월 정향누리배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다. 7월에 열린 대통령배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10일부터 충청북도 옥천군에서 열리고 있는 '2022 춘계 전국 중고배구 연맹전'에서 4관왕에 도전 중이다. 

한봄고가 여고 배구에서 최강자로 군림할 수 있었던 이유로 선수들의 신장을 꼽을 수 있다. 모든 포지션이 고른 기량을 갖추고 있고, 전체 선수 인원도 18명으로 여고 팀 중에서 가장 많다. 코칭스태프인 박기주 감독과 어창선 코치가 팀을 이끌면서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 것이다.

김세빈, 주목받는 '차세대 기대주'
 
 김보빈(왼쪽)-정예원 선수
ⓒ 박진철
 
한봄고의 주전 멤버를 살펴보면, 윙 공격수는 이미소(180cm·3학년), 안윤선(176cm·3학년), 최효서(171cm·3학년), 센터는 김세빈(188cm·2학년), 김보빈(180cm·3학년), 세터는 김사랑(175cm·3학년), 리베로는 정예원(165cm·3학년)이 주로 맡는다.

왼손잡이 라이트인 송아현(178cm·2학년), 레프트 주연희(173cm·2학년), 팀 내 최장신이자 1학년인 센터 최유림(190cm), 세터 최서현(176cm·2학년)도 교체 멤버로 자주 출전한다.

한봄고는 현재 유스(U18) 또는 청소년(U20) 대표팀 선수가 많다. 지난 6월 태국에서 열린 U18 아시아선수권에는 김세빈, 송아현이 출전했다. 그리고 7월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U20 아시아선수권에는 김세빈, 김보빈, 김사랑, 정예원이 주전으로 활약했다.

한봄고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김세빈이다. 센터 공격수로 188cm의 장신이면서 다양한 속공 능력과 공격 파워를 갖추고 있다. 그만큼 완성도가 높다. 차세대 성인 대표감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세빈은 김철수 전 한국전력 프로팀 감독과 김남순 전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 부부의 딸이기도 하다.

V리그 신인 드래프트 앞둔 선수들... 마지막 '기량 어필' 기회
 
 이미소(왼쪽)-최유림(오른쪽·190cm) 선수
ⓒ 박진철
 
한편, 지난 10일 열린 춘계 연맹전 첫날 경기에서 한봄고는 경남여고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25-15, 25-14, 25-19)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주전 멤버가 고른 활약을 펼치며 우승 후보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이번 대회는 16일까지 열린다. 10개 팀이 출전한 여고부 경기는 옥천군 충북산업과학고 체육관에서 펼쳐진다. 

한봄고가 또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올해 4관왕의 대기록을 달성할지 주목된다. 그리고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있다. 이번 대회가 9월 5일 실시되는 2022-2023시즌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를 코앞에 두고 열리기 때문이다.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여자배구 고고 3학년 선수들의 기량에 관심이 고조될 수밖에 없다. 선수 입장에선 프로구단들에게 자신의 기량을 어필할 마지막 기회이다.

10일 기자가 찾은 경기 현장의 열기도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연일 폭우가 쏟아지고 있지만 선수들은 긴장감과 함께 투지가 가득했다. 가족들도 목이 터져라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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