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인 댄스를 춰 버리네? 그저 독기 가득한 '청담쀼' 이정재X정우성의 '헌트' 홍보

라효진 2022. 8. 1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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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았어요 보러 갑니다 가요~!

지난 봄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영화 〈헌트〉는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입니다. 감독 자신이 주연도 맡았죠. 그와 함께 이 영화의 주인공으로 발탁된 건 정우성입니다. 23년 전 〈태양은 없다〉의 두 남자를 기억하는 영화 팬이라면 〈헌트〉가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최초 상영된 〈헌트〉는 티켓 매진과 7분의 기립 박수를 얻어냈습니다. 해외 반응 덕에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한국에서는 여름 시즌 쟁쟁한 대작들과 맞붙게 됐어요.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이라서인지, '청담 부부'가 협업한 영화여서인지, 이정재와 정우성은 독기 가득한(?) 홍보 활동 중입니다.

동반 화보와 GV, 무대인사 소화가 이례적인 건 아닙니다. 그런데 이들은 유튜브 〈문명특급〉, 〈미노이의 요리조리〉를 비롯해 각종 웹 예능을 순회하며 함께 야구경기 시구-시타까지 했죠. SBS 〈집사부일체〉, JTBC 〈방구석 1열〉,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도 함께 나섰고 뉴스에도 초대됐습니다. 심지어 이들은 아침 방송에도 출연을 계획했었다는 후문입니다. 영화계에선 거의 영화 세 편 분량의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며 혀를 내두르고 있어요.

첫 영화를 내놓으며 누구보다 긴장하고 있을 이정재 감독은 칸 월드 프리미어 이후에도 영화를 계속 편집했다고 합니다.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였죠. 이건 단순히 영화가 흥행에 성공해서 떼돈을 벌길 바라는 마음 같아 보이진 않아요. 그 열정은 30년 동안 배우로 활동해 온 자신이 감독으로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알아봐 주었으면 하는 창작자의 바람인 듯합니다.

개봉 전 열린 VIP 시사회에는 유재석이 나타났습니다. 유재석은 데뷔 이래 거의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적이 없습니다. 그의 등장 하나 만으로도 뉴스가 될 만큼 이례적 '사건'이죠. 방위 시절을 함께 보냈다는 이정재와의 인연으로 후배들과 시사회장을 찾은 유재석 덕에 헌트는 또 한 번의 홍보 효과를 누리게 됐네요. 이 자리에선 레드카펫에 감독과 주연배우가 등신대처럼(?) 서서 시사회에 온 징니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진풍경도 연출됐습니다. 흡사 결혼식장 손님 맞이 같은 모습이었죠.

두 사람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최근 〈헌트〉 관련 부산 스케줄에서 '코카인 댄스'를 추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직접 카메라를 들고 춤을 추는 정우성, 뒤에서 요염한 포즈로 흐느적거리는 이정재와 소심하게 웨이브를 타는 코카인 댄스 열풍의 주역 허성태까지 정말 귀한 영상이네요. 여름 대작 빅4 중 가장 재밌다는 말이 나오는 이 영화는 10일 개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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