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우의 '서브 엄마'와 '진짜 엄마', 한선영 VS 태수미 대결?! 지금까지 나온 관계성 모음.zip

라효진 2022. 8. 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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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말이 얼마 남지 않은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극이 진행될수록 주목 받고 있는 인물은 바로 우영우의 ‘서브 엄마’가 될 조짐이 보이는 한선영(백지원)과 ‘진짜 엄마’ 태수미(진경)입니다. 이번 글에선 우영우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선영과 태수미가 지닌 캐릭터성에 대해 살펴볼게요.

#1. 한선영, 영우의 ‘키스’ 고민까지 들어주는 사이?
법무법인 한바다 대표 한선영은 최근 에피소드에서 영우의 개인적인 고민을 들어주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이는 장면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일부 시청자들은 앞서 이 드라마가 영우의 ‘서브 아빠’라는 새로운 캐릭터 유형을 개척한 것을 언급하며 한선영 또한 영우의 ‘서브 엄마’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죠.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왔던 에피소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선영은 사내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영우에게 업무 관련해 “할 만하냐”고 물었다가, 생각지도 못한 고민을 듣게 되죠. ‘키스할 때 숨을 제대로 쉬는 게 어렵다’는 영우의 귀여운 고민에 당황하면서도 영우가 무안하지 않도록 끝까지 들어주는 모습에선 그의 사려 깊은 면모까지 드러났어요.

한선영은 또, 영우 엄마인 태수미에 대한 개인적인 악 감정은 배제한 채, 영우를 한바다 소속 변호사로서 존중하고 지지해 왔습니다. 이는 영우가 마음껏 자신의 역량을 발휘해 사건을 해결해나간 것으로 이어졌죠. 또한, 영우를 고용할 때 받았던 일부 편견어린 시선에 대해서도 “이런 인재를 한바다가 안 데려오면 누가 데려 옵니까?”라고 받아치며 진취적인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2. 태수미, 친딸 영우를 걸고 권민우와 위험한 거래를?

영우의 친엄마 태수미는 업계 1위인 법무법인 태산 대표 변호사로, 누구보다 야망이 넘치는 캐릭터. 차기 법무부 장관을 노리는 인물로서, 앞서 혼외자 관련 소문을 부정한 만큼 영우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는 것은 태수미에게 치명적인 상황인데요. 이에 따라, 한선영이 영우의 존재를 넌지시 언급하며 던진 경고에 잠깐 멈칫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영우의 로펌 동료 권민우(주종혁)가 이 사실을 용케도 알아채 태수미에게 접근, 자신의 부정 취업을 요구하자 그는 오히려 역제안을 해버립니다. “우영우 변호사가 한바다, 그만두게 만들 수 있겠어요? 권민우 변호사가 이 일을 해내면 그땐 태산 변호사가 되는 거예요, 내 직속 라인으로.”

영우를 언급한 해당 대사는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태수미가 자신의 성공을 위해 딸도 이용할 정도로 냉혹한 인물이라는 의견도 나오지만 글쎄요. 제 생각은 다릅니다. 그간 태수미가 영우에게 보여줬던 모습을 생각하면, 이는 오히려 영우를 지키고, 권민우와의 관계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영우가 자신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태수미가 잔뜩 괴로워하는 얼굴로 “나를 원망했니?”라고 물으며 영우를 먼저 걱정했던 것을 떠올려보면 더더욱 그렇죠. 태수미는 또, 영우가 자신의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기 전부터 영우의 능력을 알아보고 스카웃 제안을 하는가 하면, 소덕동 팽나무 아래에서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으니까요.

태수미"저기.. 날 원망했니?"

우영우"소덕동 언덕 위에서 함께 나무를 바라봤을 때... 좋았습니다. 한번은 만나보고 싶었어요.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3. 한선영, ‘우영우와 태수미 비밀’ 품어주는 바다 될까?

한편 우영우와 태수미의 관계를 알고 있는 한선영이 앞으로 어떤 행동을 취할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관계와 관련된 다양한 추측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극 초반부, 영우가 했던 고래 이야기가 굉장히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데요.

“보잉737 비행기만큼 큰 대왕고래가 하마만큼 무거운 새끼를 낳는 장면을 포착하기가 그렇게 어려울까 싶겠지만, 바다는 너무나 크고 또 깊어서 고래들의 비밀을 굳게 지켜주고 있는 겁니다.”- 우영우

한선영이 이끄는 법무법인 이름이 ‘한바다’라는 점, 그리고 태수미가 아이를 낳는 장면을 본 사람이 없다는 점을 살펴보면, 영우의 고래 이야기에서 바다와 대왕 고래가 각각 한선영과 태수미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선영은 결국, 태수미와 영우의 비밀을 품어주는 드넓은 바다와도 같은 역할을 하지 않을까요?

영우의 “새끼를 버리지 않으면 자기도 죽는다는 걸 알았을 거야. 그래도 끝까지 버리지 않아. 만약 내가 고래였다면 엄마도 날 안 버렸을까?”라는 말 또한 의미심장한데요. 태수미와 우영우가 각각 대왕 고래와 새끼 고래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태수미가 영우를 버린 게 아니라는 것, 오히려 영우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추측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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