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인공관절 수술'만이 정답은 아니다 [관절 주사치료 어디까지 왔나?]

헬스조선 편집팀 2022. 8. 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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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을 진단받은 환자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다.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이 심한 이들에겐 상한 연골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 수술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그렇다면 정말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는 인공관절 수술이 꼭 필요할까? 정답은 '아니오'다.

무릎 안의 하중을 건강한 관절로 옮기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고, 인공관절 수술 시기 역시 늦추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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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관절염이라는데, 인공관절 수술을 꼭 받아야 하나요?"

퇴행성 관절염을 진단받은 환자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다.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 과사용 등의 이유로 무릎 관절 사이의 연골이 모두 닳아 없어지는 질환이다. 쿠션 역할을 하던 무릎 내 연골이 모두 닳으면 뼈와 뼈가 직접적으로 맞닿으며 지독한 통증을 유발한다.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이 심한 이들에겐 상한 연골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 수술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그러나 여전히 수술은 환자들에게 두려운 존재가 아닐 수 없고, 대다수의 환자들은 인공관절보다는 자신의 관절을 보존하기를 희망한다. 때문에 위의 질문은 환자 입장에서 지극히 자연스럽고, 가장 궁금한 내용일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퇴행성관절염 환자에게는 인공관절 수술이 꼭 필요할까? 정답은 '아니오'다. 초기에는 운동을 통해 체중을 줄이고,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시켜 하중의 부하를 줄이고 관절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관리법을 추천한다. 염증으로 통증이 발생하기 시작한 단계에는 병원에 내원해 조기부터 관리한다면 약물이나 주사치료를 통해 염증을 줄이는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만약 비수술 치료로 통증을 완화하고 진행을 미룰 수 있는 단계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인공관절 수술이 꺼려진다면 휘어진 다리를 교정하는 근위경골절골술'(HTO)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절골술은 무릎과 가까운 종아리 뼈를 일부 절골한 다음 필요한 만큼 뼈를 벌려 금속판과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이다. 무릎의 변형을 바로잡고 하중을 고르게 하는 이 수술은 내측 관절의 손상이 큰 한국인에게 적합하다. 내측 관절의 손상이 클 경우 다리가 O자로 휘는 휜다리까지 나타나는데, 근위경골절골술은 다리를 일자로 교정하는 효과가 있어 적합하다.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 불편함, 외견상의 문제를 함께 치료할 수 있는 것이다. 무릎 안의 하중을 건강한 관절로 옮기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늦추고, 인공관절 수술 시기 역시 늦추는 효과가 있다. 이때, 줄기세포 치료를 연골 재생을 유도할 경우 더 좋은 효과를 보기도 한다.

뼈를 잘라내는 수술인 만큼 근위경골절골술을 받은 후에는 회복과 재활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때문에 전문 재활 치료사가 상주하는 병원을 선택해 무릎 기능 회복에 집중하기를 권한다. 수술 후 6주가량은 목발을 이용해 안정을 취하고, 그 후에는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무리가 없다. 3~6개월 후에는 가벼운 운동이 가능하다.

관절은 한번 손상되면 스스로 치료되지 않는 부위다. 평소 꾸준한 운동과 관리를 통해 관절이 손상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미 손상됐다면 손상이 진행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때문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에 방문해 전문의와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의사는 환자가 자기 관절을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주치의로서의 최선을 다할 것이다.

/기고자: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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