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어떻게 하라고요?! 우영우 전용 1타 강사 이준호의 첫 키스, 강태오가 직접 밝힌 비하인드

라효진 2022. 8. 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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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딱 잘못했단 갑자기 분위기 에로틱해질 수 있었던 대사.

28일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선 우영우(박은빈)와 이준호(강태오)의 첫 키스신이 전파를 탔습니다. 좋아한다는 감정을 깨달은 후 조금의 계산도 없이 직진한 우영우의 애정에 이준호도 마음을 열었죠. 애초부터 먼저 좋아한 건 이준호였지만, 그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우영우가 낯선 연애 감정으로 상처받을까 줄곧 고민해 왔었고요.

그런데 이 키스신에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역사상 들은 적이 없는 대사가 등장합니다. 자신과 하는 사랑이 어렵더라도 해 보겠다는 이준호에게 우영우는 입술을 냅다 부딪히고 봤지만, 입술 만큼 치아도 닿는 바람에 불편함을 느끼죠. 이에 우영우는 "키스를 하면 원래 이렇게 이빨이 부딪히냐"라고 묻습니다. 그러자 이준호는 "입을 조금만 더 벌려 주시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눈도 좀 더 감아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답합니다. 회전문을 통과하는 왈츠부터 치아가 부딪히지 않는 키스 방법까지, 역시 우영우 전용 1타 강사 이준호다운 모습이었죠.

특히 이 대사는 전후 상황 없이 들으면 굉장히 이상하게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연기하는 배우들이 더 조심스웠을 듯한데요. 이준호 역을 맡은 강태오는 29일 MBC FM4U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키스신 등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 놨습니다.

"강 투더 태 투더 오!"라며 청취자들에게 인사한 강태오는 최근의 인기에 대해 "체감을 못했는데 지인이나 가족의 연락에 심상치 않다고 느꼈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현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시청률은 15%대(전국 기준, 닐슨 코리아). 20%를 넘기면 〈정오의 희망곡〉에 다시 나오겠다는 약속도 했죠.

방송 12시간도 지나지 않아 조회수 100만 뷰를 달성한 화제의 키스신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강태오는 "촬영 당시 늦은 시각이고 아파트 복도에서 찍는 것이어서 조용히 해야하는 상황이었다"라며 "그래서 기본적으로 조용히 조심스럽게 촬영했다. 또 키스신이다 보니까 두 사람 다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평소보다 박은빈에게 스윗하게 말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DJ 김신영이 '입을 조금만 벌려 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는 대사를 언급하며 "너무 스윗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강태오는 "사실 그 대사가 저한테는 어떻게 해야될 지 부담이었다. 왜냐면 '입을 벌려주세요'라는 대사가 어떻게 얘기하냐에 따라 늬앙스가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토로했어요.

그러면서 "현장에 가서 분위기를 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박은빈이 촬영 중 로맨스적인 분위기를 너무너무 잘 이끌어내주셔서 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잘 나온 것 같다"라고 상대 배우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중 강태오의 최애 장면은 이준호가 우영우에게 낙조공원 데이트를 신청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강태오는 "그게 어떻게 보면 간접적으로 고백하는 장면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저는 공감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저의 과거를 떠올려보면 누군가에게 고백을 한다거나 데이트 신청을 할 때 심장이 쿵쾅거리고 고민을 하는 것에 공감했다"라고 했어요. 이준호가 우영우에게 낙조공원에 가지 않겠느냐고 묻기 전 까지 운전을 하며 그 운전대가 긴장해서 나온 땀 탓에 젖어 미끄럽지 않았을까 상상도 했다고 해요. 캐릭터에 깊이 이입한 그의 공감 능력 덕에 갑작스런 이준호의 키스 강의가 로맨틱하게 완성된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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