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20개 구단 메인 스폰서, '도박'이 40% 차지

김동환 기자 2022. 8. 1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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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도박 회사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가슴을 차지하고 있다.

20개 구단 중 스포츠 도박 회사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은 구단은 전체의 40%다.

 한편 스포츠 도박 회사들은 점차 EPL 구단의 메인 스폰서에서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관련 입법이 추진중인 가운데, EPL 사무국은 각 구단에 사전 조치로 2024/2025 시즌 종료 시점까지 자발적으로 스포츠 도박 회사의 메인 스폰서 대체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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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스포츠 도박 회사들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의 가슴을 차지하고 있다. 20개 구단 중 8개 구단이 스포츠 도박 회사의 큰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PL에 참가하는 20개 구단의 유니폼 정면 중앙에는 스폰서의 로고가 자리하고 있다. 각 구단 재정에 큰 도움이 되는 상업적 광고로, 최소 연간 5백만 파운드(약 78억 원)에서 7백만 파운드(악 110억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전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만큼, 세계적인 거대 기업들이 주로 EPL 구단의 가슴을 차지했지만 이제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2022/2023 시즌은 스포츠 도박 회사들이 대세다.


20개 구단 중 스포츠 도박 회사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은 구단은 전체의 40%다. 본머스, 브랜트포드, 에버턴, 풀럼, 리즈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사우샘프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 8개 구단이다. 


다음은 결제서비스, 보험, 은행 등 금융 서비스 분야로 전체의 20%를 차지한다. 울버햄턴 원더러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리버풀, 토트넘 홋스퍼 등 4개 구단이다. 


이어 자동차(아스톤빌라, 크리스탈 팰리스), 항공(맨체스터시티, 아스널)이 각각 2개 구단씩 10%를 차지했다. 이외 통신(첼시), 온라인거래(레스터시티), IT(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기업도 일부 구단의 가슴을 채웠다.


조던 헨더슨(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반면 유니폼 메인 스폰서가 없는 구단도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당시 영국의 냉난방 기기 업체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EPL 승격 후 계약을 파기했고, 새로운 거대 스폰서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개막전에는 스폰서가 없는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한편 스포츠 도박 회사들은 점차 EPL 구단의 메인 스폰서에서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영국 정부가 스포츠 베팅 업체들의 광고 및 홍보에 대한 규제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입법이 추진중인 가운데, EPL 사무국은 각 구단에 사전 조치로 2024/2025 시즌 종료 시점까지 자발적으로 스포츠 도박 회사의 메인 스폰서 대체를 요청했다.  황희찬이 소속된 울버햄턴은 지난 시즌 스포츠 도박 회사가 가슴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은 금융 서비스 회사로 변경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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