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쓴 연극이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고?!

2022. 8. 1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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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초면 시 1편 뚝딱 쓰는 인공지능 시인 '시아'의 NEW 작품

전화 상담사, 공무원, 영업사원, 통역가의 공통점을 아는가? 바로 인공지능(AI)으로 인하여 미래에 사라질 직업으로 꼽히는 주요 직업이다. 그런데 인간의 마음을 울리는 예술인 시, 희곡마저도 인공지능이 범접할 수 있는 영역이라면 믿어지는가? 최근 인공지능 시인 ‘시아(SIA)’가 쓴 시극이 연극 무대에 올려진다는 소식이 화제이다.

「 인공지능 ‘시아’가 쓴 연극 〈파포스〉 」
시극은 운문이나 시의 형식으로 쓰인 희곡을 의미하는데, 인공 지능 '시아'가 쓴 시극의 제목은 〈파포스〉이다. 여기서 파포스란 그리스 신화에서 조각가 '피그말리온'과 그의 조각상 '갈라테이아' 사이에 낳은 자식의 이름으로, 연극은 인간과 기계의 공동 창작 가치를 강조하는 내용이다. 또한 연극은 배우 박윤석, 박병호, 류이재, 김수훈, 이혜민이 영상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오는 12~14일 대학로 예술극장에서 초연될 예정이다.
「 30초면 시 1편을 쓰는 인공지능?! 」
한편 '시아'는 미디어아트 그룹 슬릿스코프와 카카오 계열 AI 전문기업 카카오브레인이 공동 개발한 AI 시인으로, 백과사전과 뉴스 등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한국어를 습득한 후 약 1만 편의 시를 읽고 작법을 익혀 시를 썼다고 알려졌다. 또 ‘시아’는 단어나 문장을 보여주고 나머지를 예측하게 하는 훈련을 통해 실력을 키웠는데, 현재 30초면 시 1편을 완성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실제로 ‘시아’는 최근 첫 번째 시집 〈시를 쓰는 이유〉를 출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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