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Y의 무한질주

성채은 2022. 8. 1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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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송 'Summer in love'로 돌아온 싱어송라이터 SAAY는 흔들림 없이 자신만의 길로 전진한다.
블랙 재킷은 Alexander McQueen by Yoox.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팬츠는 Lacage. 링과 네크리스는 모두 Vokchoi. 이어링은 Vasey.

서머 송 ‘Summer in love(Feat. Colde)’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곡 소개는

20대 초반에 겪은 이별의 시기가 여름이었다. 그때 감정을 담아 시린 이별이었지만 여름 안의 사랑이었음을 아름답게 기억하고 싶은 소망도 있고, 이별을 통해 다음 사랑을 기대하게 되는 희망고문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하다.

이번 신곡은 콜드와 함께 피처링했다. 어떻게 인연이 닿게 됐을까

5년 전에 딘의 크루 ‘클럽 에스키모’가 월드 투어를 할 때 게스트로 참여했다. 콜드가 듀오 ‘오프온오프’로 활동하던 때였는데 그때 함께 곡을 작업하자고 종종 말해왔다. 올해 상반기에 곡을 들고 콜드의 레이블 ‘웨이비’ 사무실에 찾아가 어떤 음악적 비전을 갖고 있는지 이야기하면서 함께하게 됐다.

세이의 앨범 커버 ‘Player’

스눕독과 작업을 하기도 했다. 국내 아티스트와 해외 아티스트와의 작업은 어떻게 다른지

따로 차별점을 두지는 않는다. 보통 음악적 비전부터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이야기하는데 스눕독과의 피처링은 영광이었기에 바로 참여하겠다고 했다. 다른 중요한 일을 제쳐두고 바로 곡을 작업해서 보냈다. 한 번에 오케이했고, 3스텝 정도로 진행됐다.

바다와 숲이 모두 나오는 자연 속의 ‘Summer in love’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은

해외처럼 보이지만 강원도 양양이다. 드론 촬영을 처음 해봤다. 촬영 팀과 드론의 거리가 굉장히 멀었는데 소통이 되는 게 신기해서 기억에 남는다.

2017년 데뷔 이후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그중에서도 나와 음악적 색깔이 잘 맞았던 곡을 꼽아본다면

애초에 나와 음악적 색깔이 맞지 않는 곡은 만들지 않았을 것이다. SAAY로 데뷔한 지는 4~5년 차지만 음악 업계에 발을 들인 지는 15년째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곡을 썼고, 내 퍼포먼스를 짜는 데 인생의 반을 보냈기에 시행착오를 SAAY가 되기 전에 이미 겪었다고 생각한다.

세이의 앨범 커버 싱글 ‘Summer in love’

정규 2집을 살짝 예고한다면

타이틀곡은 댄서들이 좋아할 만한 곡으로 썼고, 그 외의 곡도 다 밸런스가 맞춰져 있다. 보컬리스트로서 내 모습이 비춰지는 것도 있고, 퍼포먼서로 비춰질 수 있는 곡도 있고. 1집 때의 장단점을 보완해 다양한 시도를 했기에 조금 더 완성도 있을 거다.

백현의 ‘Bambi’, 에스파의 ‘Yeppi Yeppi’ 같은 K팝 아티스트의 곡도 프로듀싱을 맡았었다. 본인 곡을 작곡할 때와 다른 아티스트의 프로듀싱을 할 때 다른 점이 있는지

다른 아티스트의 작업을 할 때는 에너지 방전이 됐을 때 하는 편. 주로 음악에 욕심 있는 아티스트와 작업한다. 특히 대중에게 친숙한 아티스트들은 에너지가 다르다. 실력을 떠나 마음가짐과 연습생 때부터 길러온 직업에 대한 프로페셔널리즘을 많이 배운다.

세이의 앨범 커버 ‘ZGZG’

음악가 집안의 영향이 지금의 SAAY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가

그게 99% 아닐까(웃음). 어머니가 부산에서 국악 학원을 운영하셨다. 아버지도 회사에 다니면서 항상 통기타를 들고 개인 작업을 했고, 친할아버지는 작곡가 남인수의 유일한 수제자이기도 하다. 앨범을 딱 한 장 내셨는데 아버지가 그 LP를 아직도 수소문하고 계신다. 언니랑 같은 중학교에서 같은 댄스 동아리에서 춤췄고, 오빠도 고등학교 때 LA에 유학을 가면서 메탈 록 밴드 생활을 오래 했다.

서른이 되면서 새롭게 시도해 보고 싶은 것은

자연경관을 보는 걸 좋아해서 노르웨이 여행이나 히말라야 산맥 베이스캠프라도 가보고 싶다. 서울에 있는 산은 거의 다 등반해서 올겨울에 한라산에 도전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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