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를 포함한 클래식 축제 선보일 것" 제5회 힉엣눙크! 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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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관점에서 새로운 의미를 담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시도를 다양하게 하고 싶었다. 그간 클래식 공연에서는 독일 출신 거장 브람스, 바흐, 베토벤을 묶어서 프로그램을 짜는 '3B'가 유행했지만, 우리는 현재 생존한 작곡가의 작품들을 선보이고자 했다."
축제를 총괄하는 강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18·19세기, 그리고 약간의 20세기 음악이 주가 되는 클래식 공연 프로그램을 바꿔보고 싶었다"며 "'힉엣눙크! 페스티벌'은 모든 공연에 현재 생존한 작곡가 곡을 하나씩 포함해 공연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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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현재의 관점에서 새로운 의미를 담은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시도를 다양하게 하고 싶었다. 그간 클래식 공연에서는 독일 출신 거장 브람스, 바흐, 베토벤을 묶어서 프로그램을 짜는 '3B'가 유행했지만, 우리는 현재 생존한 작곡가의 작품들을 선보이고자 했다."
동시대 클래식 음악을 조명하는 '힉엣눙크!페스티벌'이 16일부터 9월 6일까지 개최된다. 실내악단 세종솔로이스츠가 주최하는 이 축제는 올해 5회째를 맞았다. 이번 축제에서는 6개의 메인 공연과 1개의 사전 행사를 선보인다. '힉엣눙크'는 라틴어로 '여기 그리고 지금'(Here and Now)을 뜻한다.
세종솔로이스츠는 1994년 강효 줄리아드 음대 교수가 한국을 포함한 8개국 젊은 연주자들을 초대해 현악 오케스트라를 출범하며 시작됐다. 현재 강 교수의 아내 강경원 씨가 총감독을 맡고 있다. 두 사람은 2004년 평창대관령음악제를 만들고 2010년까지 이끌었다.
축제를 총괄하는 강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18·19세기, 그리고 약간의 20세기 음악이 주가 되는 클래식 공연 프로그램을 바꿔보고 싶었다"며 "'힉엣눙크! 페스티벌'은 모든 공연에 현재 생존한 작곡가 곡을 하나씩 포함해 공연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조명하는 현존 작곡가는 러시아 출신의 작곡가이자 지휘자, 피아니스트인 레라 아우어바흐(49)다. 20세기 이후 세계 클래식무대에서 다양한 포지션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 작곡가다.
처음 국내 무대에 서는 아우어바흐는 9월 4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자신이 작곡한 '슬픔의 성모에 관한 대화'와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0번 등을 연주할 예정이다.
16일 용산구 일신홀에서 열리는 개막 공연에서는 비올리스트 이화윤이 아우어바흐의 '아케이넘(신비)'을 연주한다. 특히 이날 공연 프로그램은 아우어바흐 외에도 진은숙, 레베카 클라크, 이신우 등 여성 작곡가의 곡으로만 구성돼 눈길을 끈다.
29일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임주희 독주회가 진행된다. 아우어바흐의 '메멘토 모리(죽음을 기억하라)'를 선보인다.
강 감독은 "이번에 소개하는 아우어바흐는 감정적이면서도 굉장히 강렬한 스타일의 곡을 쓰는 작곡가로 세계적 명성에 비해 한국에 덜 알려져 선정하게 됐다"며 "지난해 메타버스에 이어 올해엔 NFT를 공연에 적극 도입해 새로운 청중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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