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쌍끌이' 전략으로 2분기 깜짝실적..하반기 전망은?

신지안 입력 2022. 8. 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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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피크아웃 우려 씻었다" 증권가 호평
(매경DB)
신세계 주가가 올해 2분기 시장 예상을 웃돈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에 상승했다.

11일 신세계는 전날보다 2.5% 상승한 22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93%까지 오르기도 했다. 온·오프라인 채널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깜짝 실적을 달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세계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5% 증가한 1조8771억원, 영업이익은 94.7% 증가한 1874억원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고마진 분야인 의류 매출의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41% 상회했다. 순이익은 823억원으로 394.1% 늘었다.

신세계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와 함께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등 온·오프라인이 고르게 성장했다. 또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연결 자회사들도 동반 호실적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과 내실을 모두 챙겼다.

2분기 백화점 매출은 6235억원으로 1년 사이 25.5% 늘었고, 영업이익은 80.6% 증가한 1211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올해 4월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집 밖으로 나오기 위한 패션 카테고리 매출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의 디지털 전환 성과도 주목된다. 2분기 신세계백화점의 온라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2.2% 성장했다. ▲업계 최초 자체 캐릭터(푸빌라)를 활용한 NFT(대체불가토큰) 출시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규 전문관 오픈 등 디지털 사업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2분기 신세계백화점의 모바일앱 이용 고객이 전년보다 137% 늘어난 620만명을 돌파하는 등 신규 고객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하반기 강남점 리뉴얼,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의 전문관 강화와 자회사의 내실있는 성장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더 호전된 실적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추석부터 내국인 면세 한도가 증액되고 공항 이용객도 늘어나면 실적 회복세도 더 빨라질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증권사들은 신세계가 이번 실적 발표가 매출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일부 증권사는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40만원→43만원), 삼성증권(29만7000원→30만5000원) 등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신세계는 시장 우려와 달리 내수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사업에서 업종 내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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