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높이뛰기 빅2' 굳혔다

권중혁 입력 2022. 8. 12.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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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 겨루는 '별들의 무대'에서 2위에 올랐다.

기록은 공동 1위였지만, 승부를 가리기 위한 연장전에서 밀려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빅2' 위상을 공고히 하며 세계 높이뛰기 무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임을 입증했다.

우상혁은 11일(한국시간) 모나코 퐁비에유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0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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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리그 연장 끝 2위
바심과 양강 경쟁 구도 형성
우상혁이 11일(한국시간) 모나코 퐁비에유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바를 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세계 최고의 선수들만 겨루는 ‘별들의 무대’에서 2위에 올랐다. 기록은 공동 1위였지만, 승부를 가리기 위한 연장전에서 밀려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빅2’ 위상을 공고히 하며 세계 높이뛰기 무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임을 입증했다.

우상혁은 11일(한국시간) 모나코 퐁비에유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2m30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22 세계실외육상선수권 우승자인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이다.

이날 우상혁과 바심의 기록은 2m30으로 같았다. 두 선수는 2m20, 2m25, 2m28, 2m30을 차례대로 1차 시기에 넘었고 2m32는 3차례 실패했다.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지만, 바심은 승부를 끝까지 가리길 원했다. 다이아몬드리그 홈페이지는 “(2021) 도쿄올림픽 높이뛰기에서 장마르코 탬베리(30·이탈리아)와 공동 우승을 차지한 것과 대조적으로, 바심은 모나코에서 승리하기 위해 점프 오프를 치렀다”고 전했다. 점프 오프는 단 한 차례씩 점프해 승부를 겨루는 방식이다. 지난해 올림픽 때는 주최 측이 바심과 탬베리에게 점프 오프를 제안했지만, 거절해 1912년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공동 금메달이 나왔다.

승부를 가리기 위한 점프 오프에서 우상혁은 바심에 단독 1위 자리를 내줬다. 2m32를 다시 시도했지만 둘 다 실패했다. 2m30으로 바를 낮춘 대결에서 바심은 성공했고 우상혁은 실패했다. 우상혁이 뛸 차례에 트랙 경기가 진행 중이어서 리듬이 깨지는 불운도 있었다. 이로써 지난 5월 처음 참가했던 도하 대회에서 2m33으로 우승했던 우상혁은 두 번째 대회에서 바심과 순위를 맞바꿨다.

우상혁은 랭킹포인트 7점을 추가, 총 15점이 됐다. 다이아몬드리그는 1~8위 순위에 따라 8~1점을 차등 지급하고, 랭킹포인트에 따라 최종 6명이 다음 달 8~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파이널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다. 장고 로벳(30·캐나다)이 19점으로 1위, 주본 해리슨(23·미국)이 17점으로 2위다. 탬베리는 이번 대회 최하위에 머무르며 3위(16점)가 됐다.

올해 다이아몬드리그 대회에서 남자 높이뛰기는 총 5차례(도하·버밍엄·로마·모나코·로잔) 열리는데, 우상혁과 바심은 도하·모나코 대회 단 두 경기만 치르고도 15점씩 획득하며 파이널시리즈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마지막 스위스 로잔 대회에서 5위만 차지해도 파이널시리즈 진출을 확정한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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