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평화의댐 인근서 남아 시신 발견..북한 주민 가능성

정시내 입력 2022. 8. 11. 23:53 수정 2022. 8. 12.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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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 평화의 댐 인근에서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남자아이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께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평화의 댐 선착장 인근에서 10세 안팎으로 보이는 남성 시신이 발견돼 수사에 나섰다.

발견 당시 시신의 부패정도는 심한 상태였고, 키는 110~120㎝ 가량으로 파악됐다.

최근 화천과 양구 등 지역에서 아동 실종 신고가 없었던 점 등을 토대로 경찰은 시신이 북한에서 떠내려왔을 가능성 등을 포함해 다각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지점이 접경지역임을 고려하면 북한에서 시신이 떠내려왔을 가능성이 크고, 발견 당시 옷차림도 국내에서 유통되는 옷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찰은 부검과 DNA 검사 등을 통해 신원을 파악하고, 북한 주민인 것으로 확인하면 통일부에 관련 사실을 통보할 방침이다.

통일부는 북측에 시신 인수 여부를 물어 인수 의사를 밝히면 시신을 보내고, 인수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힐 때는 국내에서 무연고자 장례를 치른다.

경찰 관계자는 “신원확인이 되지 않는 만큼 부검과 DNA 검사, 실종자 데이터베이스(DB) 확인 등을 진행하는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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