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타]'결승타+호수비' 전의산, 전진 배치 효과 '만점'

안희수 2022. 8. 1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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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 배치된 전의산(22·SSG 랜더스)이 KT 위즈전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전의산은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T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 소속팀 SSG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타점 2개 모두 중요한 순간 나왔다. 상대의 득점 기회를 지우는 호수비도 보여줬다.

전의산은 1회 말 1사 1루에서 나선 첫 타석에선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로부터 1루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선 중요한 안타를 기록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 초 2사 3루에서 타석에 나서 깔끔한 중전 안타를 쳤다. SSG는 앞선 1사 1루 상황에서 최지훈이 우전 안타를 치며 주자 추신수를 3루로 보냈지만, 자신은 2루 진루를 시도하다가 런다운에 걸린 뒤 아웃됐다. 안타가 아니면 추가 득점이 어려운 상황에서 전의산이 해결사로 나섰다.

SSG는 6회까지 1점만 내주고 호투했던 오원석이 7회 갑자기 흔들리며 동점을 내줬다. 내야진 호수비와 구원 투수 최민준의 호투로 리드는 빼앗기지 않았지만,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다시 전의산에게 기회가 왔다. 선두 타자 김강민이 내야 안타, 후속 최지훈이 2루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고, 상대 투수 김민수와이 승부에서 팀 배팅으로 가운데 외야에 타구를 보내며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었다.

SSG는 8회 공격에서 2회 홈런을 쳤던 한유섬이 이 경기 두 번째 홈런을 치며 4-2로 앞서갔다. 필승조가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4연승을 완승했다.

전의산은 5~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각각 7번과 6번으로 나섰다. 최근 타격 성적이 떨어진 상황. 벤치는 젊은 타자의 부담을 덜어주려고 했다.

그러나 결과는 오히려 2번 타자로 나선 7일 삼성 3차전이 더 좋았다. 전의산은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리고 이날 KT전에서는 3번 타자로 나섰다. 경기 전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은 타순 변화에 큰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지만, 평소 고정 3번 타자였던 최정은 4번으로 내세우고, 전의산을 그 자리에 둔 건 분명히 의미 있는 변화였다.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의산은 일단 제 몫을 다했다.

이날 그는 6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용호의 타구를 처리하던 박성한의 송구가 원 바운드 됐지만, 다리를 찢어 베이스를 밟은 채 포구까지 성공하는 호수비를 보여줬다. 투수 오원석이 후속 타자 배정대에게 홈런을 맞은 점을 감안하면, 꽤 중요한 수비였다.

잠시 주춤했던 전의산이 다시 올 시즌 대표 '새 얼굴'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뒤 만난 전의산은 "7회 타석에선 희생플라이를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가볍게 치려고 했다"며 웃었다.

인천=안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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