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지질공원 지질명소, '국제학술지 게재' 외 [의성소식]

최재용 2022. 8. 1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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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지질공원의 제오리 공룡발자국과 만천리 아기공룡발자국에 대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의성군 제공) 2022.08.11
경북 의성군은 의성지질공원의 지질명소인 제오리 공룡발자국과 만천리 아기공룡발자국에 대한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인 ‘역사 생물학(Historical Biology)’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제오리 공룡발자국은 1989년 산사태로 인해 처음 발견됐으며, 1994년에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로는 국내 최초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후 수차례 조사가 진행됐지만, 국제학술지에 그 연구 결과가 게재된 적은 없었다. 

2005년 처음 알려진 만천리 아기공룡발자국은 2008년 세계척추고생물학회에서 아기 용각류(목 긴 초식공룡) 발자국으로 국제적으로 소개된 바 있다. 

의성군은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제오리 공룡발자국과 만천리 아기공룡발자국의 가치 규명 발굴을 위해 진주교육대학교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에 학술연구용역을 의뢰했으며, 그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것이다. 

게재된 논문의 제목은 ‘한국의 의성지질공원 사곡층에서 산출된 공룡발자국 화석산지들: 역사적·고생물학적 견해’이다. 

이 연구는 국제 공동 연구로 진행됐으며, 김경수 교수(진주교육대), 이정현 교수(충남대), 정성혁 박사(테라픽스 대표), 임종덕 박사(국립문화재연구원), 하연철 대학원생(충남대), 조권래 연구원(진주교육대학교부설 한국지질유산연구소), 그리고 미국의 마틴 로클리 교수(콜로라도대학교)가 참여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제오리 공룡발자국에서는 용각류, 수각류(육식공룡), 두 발로 걷는 조각류(초식공룡) 발자국 등 총 384개의 공룡 발자국과 35개 보행렬이 확인됐다. 

특히 아기공룡은 두 발로 걷다가 네발로 걸었는데, 이를 확인한 것이 이번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결과로 손꼽힌다. 

지금까지 보고된 공룡 보행렬 중에서 공룡이 걸어가다가 두 발을 나란히 모으고 잠깐 정지한 모습, 즉 걸어가다가 차렷 자세를 한 후 다시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희귀한 사례이다. 

연구책임자인 진주교대 김경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세계적으로 희귀한 공룡 걸음걸이를 연구하고 공룡의 행동 양식을 규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큰 행운이었다. 국제적인 수준의 학술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의성군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질명소 현장에 해설표지판 등 탐방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주민과 탐방객들에게 양질의 관광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 중국 산시성 작품전 출품 최영조·최종국 작가에게 감사의 뜻 전달 

김주수 의성군수가 중국 신시성 작품전에 출품한 최영조, 최종국 작가에게 신시성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의성군 제공) 2022.08.11
의성군은 최근 중국 산시성에서 열린 ‘2021년 중국 산시성 회화예술 작품전’에 출품한 의성 출신 작가에게 산시성을 대신해 도자기 ‘청유제량도주자호’를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청유제량도주자호’는 중국 송나라 때 황실에서 사용하던 주전자다. 

작년 10월 열린 작품전은 중국 산시성이 100여 개의 국제도시와 우호 결연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됐다.

의성군은 작품전에 출품한 최영조 작가의 ‘의성시가지와 금성산’과 최종국 작가의 ‘거연정’ 2점을 전달, 한국을 대표하는 주제와 고유한 색채를 보여주는 등 문화 교류를 가졌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회화예술 작품전 참가는 양 도시 간 우호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문화·예술 분야 교류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한 교류로 상호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의성군은 중국 산시성 센양시와 2003년 10월 자매결연을 체결, 상호 공무원 파견, 교사·학생 연수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민주평통 의성군협의회, ‘경북지역 1권역 자문위원 연수’ 개최   

김주수 의성군수가 민주평통 의성군협의회의 ‘경북지역 1권역 자문위원 연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2022.08.11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북지역회의와 의성군협의회는 지난 10일 의성군 최치원 문학관에서 ‘2022년 경북지역 1권역 자문위원 연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지역 1권역인 포항·경주·영천·경산·군위·의성·청송·영양·영덕·청도·울진·울릉 12개 협의회 자문위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연수는 평화·통일정책 등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자문위원의 정책건의 및 통일활동 역량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연수는 ▲안제노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의 전문가 통일강연 ▲전봉근 국립외교원 교수의 전문가 통일강연 ▲자문위원 참여 프로그램 ‘윤석열 정부에 바란다’ 순으로 진행됐다. 

신기호 의성군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이 시대에 사는 우리는 후대세대에게 전쟁의 공포와 불안이 없는 평화로운 나라를 물려주어야 하는 사명이 있다”며 “오늘 연수가 평화를 위한 외교, 국방, 안보에 깊이 있는 소통과 공감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미향 경북지역회의 부의장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분단 극복과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연구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경북지역회의 자문위원 활동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통일시대를 열어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계신 경북지역 12개 협의회 자문위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평화통일’이란 과제에 대해 자문위원분들의 활발한 의견 제시로 통일의지를 확산해 나갈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성=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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