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내로남불 휴가..에너지 아끼자더니 제트스키 딱걸렸다
이해준 2022. 8. 11. 20:48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에너지를 아껴 쓰자는 당부를 하고 떠난 휴가지에서 에너지 소비를 많이 하는 제트스키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더타임스는 10일 ‘마크롱의 제트스키 여행이 환경주의자를 화나게 만들었다’는 제목의 기사로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마크롱이 제트 스키를 타는 모습은 두 가지 이유에서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우선 마크롱은 프랑스 시민들에게 앞으로 2년 동안 에너지 소비를 10% 줄여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본인은 자동차보다 연비가 높은 제트스키를 타는 상반된 행동을 했다.
100km를 이동하는 데 자동차는 약 5.4ℓ의 연료를 소비한다. 반면 제트스키는 20~60ℓ가 필요하다.
마크롱은 지난주 카누를 타고 지중해에 갔을 때는 사진을 공개하며 친환경적인 면모를 강조했다. 이번에 제트 스키를 타는 모습은 비밀리에 이뤄졌지만, 보이스라는 잡지에 의해 포착됐다. 이 때문에 위선적인 홍보 활동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유럽 생태 녹색당의 산드린 루소 의원은 “기후 변화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행동이다. 요즘 기후 변화에 대한 몰이해는 범죄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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