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스타벅스 발암물질 검출 '서머 캐리백' 내부 조사 착수
신세계그룹이 발암물질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증정품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에 대한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그룹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전략실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 내부망을 통해 조사와 관련한 사내 제보와 e프리퀀시 행사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도 모으고 있다.
e프리퀀시는 일정 기간동안 기준 이상의 음료를 마시면 다이어리나 가방 등의 상품을 주는 이벤트다. 스타벅스는 높은 품질의 굿즈를 앞세워 e프리퀀시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왔지만 최근 행사에서는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8일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폼알데하이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앞서 스타벅스의 조직과 인사, 업무방식 등 전반에 걸쳐 내부조사를 진행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타벅스는 현재 서머 캐리백 리콜을 진행 중이다. 서머 캐리백은 증정품과 판매분을 합해 총 108만여개가 풀렸고 지금까지 약 36%인 38만개가 회수됐다.
스타벅스는 올해 들어 휘발유 냄새나는 빨대, 부실 샌드위치, 발암물질 증정품으로 잇달아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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