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광주 화정아이파크 계약자들에 2630억원 지원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화정아이파크 입주 예정자들을 위해 10월부터 주거지원비를 제공하고, 중도금 대출액을 대신 갚아 준다.
현대산업개발은 "화정아이파크 계약자들의 주거지원을 위해 2630억 원 규모의 주거지원 종합대책안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계약자들의 요청과 함께 광주시와 서구청 등 지역 사회 의견을 수용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계약자들이 화정 아이파크 전면 철거 후 다시 지어 입주할 때까지 광주 서구 인근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지원금액은 전세자금 확보 등을 위한 주거지원비 1000억 원과 중도금 대위변제 금액인 1630억 원으로 구성됐다. 주거지원비는 계약자가 입주까지 남은 61개월 동안 전세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무이자 대출금이다. 입주 시까지 지원금에 대한 금융 비용은 현대산업개발이 모두 부담한다. 주거지원비 대출을 받지 않으면, 그만큼의 액수에 대해 입주할 때까지 연리 7%를 적용한 금액을 분양가에서 할인받는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1630억 원을 투입해 4회차까지 실행된 계약자들의 중도금 대출액을 대위변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계약자들은 중도금 대출 금액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산정에서 제외돼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현대산업개발은 12일부터 계약자들을 직접 찾아가 지원책을 안내할 방침이다. 관련 시스템을 구축해 9월 서류를 접수하고, 10월부터 주거지원금 집행과 중도금 대출 대위변제를 실행할 예정이다.
만약 계약자가 계약 해지를 원하면 10월 중 해지할 수 있도록 절차가 마련된다. 아파트 공급 계약상 입주예정일(올해 11월) 3개월 후부터 계약을 해지할 수 있지만, 10월부터 가능해진 셈이다. 해지하는 사람에게는 분양가 10%에 해당하는 위약금과 이미 납입한 금액에 대한 이자 비용을 지급한다. 광주 화정아이파크는 총 8개 동으로 이뤄진 847가구 규모 단지로, 2019년 6월 분양 후 올해 11월 입주 예정이었다. 그러나 1월 시공 중 건물 외벽이 무너졌고, 현대산업개발은 전체 동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입주 목표는 2027년 12월이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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