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댐 보려 나뭇가지 꺾고 웃음 짓는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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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의 소양강댐 수문 개방을 10여 분 앞두고 조용해진 도로에 뚝뚝 나무 꺾는 소리가 들렸다.
11일 강원도 춘천 신샘밭로에서 시민들이 숨 죽인 채 댐만 바라보고 있던 순간 일부 시민이 시야에 방해되는 나뭇가지를 꺾었다.
나뭇가지를 꺾은 후 만족스러운지 웃음을 짓는 시민도 보였다.
한 시민이 시야에 방해되는 나뭇가지를 공구로 자르는 모습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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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하게 절벽 오른 시민은 부상으로 응급차 출동
2년 만의 소양강댐 수문 개방을 10여 분 앞두고 조용해진 도로에 뚝뚝 나무 꺾는 소리가 들렸다. 11일 강원도 춘천 신샘밭로에서 시민들이 숨 죽인 채 댐만 바라보고 있던 순간 일부 시민이 시야에 방해되는 나뭇가지를 꺾었다. 나뭇가지를 꺾은 후 만족스러운지 웃음을 짓는 시민도 보였다.
비탈길을 오르기 위해 나뭇가지를 꺾는 시민을 기자가 제지하자 화가 난 목소리로 “썩은 나뭇가지 몇 개 꺾은 게 뭐가 잘못이라고 당신이 난리야?”라며 소리치기도 했다.
한 시민이 시야에 방해되는 나뭇가지를 공구로 자르는 모습도 포착됐다. 현장에 있던 4~5명의 시민은 나뭇가지를 꺾어 언덕으로 던지는 모습을 보였다.
인근에는 인위적으로 훼손된 나무가 많이 목격됐다. 한 나무는 명백하게 톱으로 잘려나가 깨끗한 단면이 보였다. 이를 보던 한 시민은 “예전에는 멀쩡했는데 2년 전 수문 개방 때 누군가 자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전사고도 우려됐다. 너무 많은 인원이 몰리자 구경하기 좋은 곳을 찾기 위해 산 비탈길 등 다닐 수 없는 곳으로 들어서는 시민들이 포착됐다. 한 시민은 바닥에서 15m가량 높은 언덕에서 댐을 구경하고 내려오다 부상을 당해 응급차가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홍수조절 용량 확보를 위해 방류를 시작했다. 지난 10일 소양강댐 수위는 186.4m로 제한수위(190.3m)에 근접했다.
이한결 기자 alwayss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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