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용어 동생 썼다' 박민영에..김남국 "인사검증 또 실패"

서민철 2022. 8. 1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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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청년대변인으로 발탁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일베 용어 사용 의혹에 대해 '동생이 작성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살다 살다 커뮤니티 아이디를 가족과 공유해서 쓴다는 것은 처음 들어본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일베 한다는 것'은 가족에게도 숨기고 싶은 부끄러운 비밀"이라며 "사실 여부를 떠나 박 대변인 동생은 공인이 아닌데 졸지에 일베 하는 사람으로 의심받게 됐다"며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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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아이디 가족과 공유? 살다살다 처음 들어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연합뉴스

대통령실 청년대변인으로 발탁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일베 용어 사용 의혹에 대해 ‘동생이 작성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살다 살다 커뮤니티 아이디를 가족과 공유해서 쓴다는 것은 처음 들어본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족 아이디 빌려서 한다는 것을 누가 설득력 있는 해명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일베 한다는 것’은 가족에게도 숨기고 싶은 부끄러운 비밀”이라며 “사실 여부를 떠나 박 대변인 동생은 공인이 아닌데 졸지에 일베 하는 사람으로 의심받게 됐다”며 “마른하늘에 날벼락 맞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통령실의) 인사 검증 실패 사례를 하나 더 추가하게 됐다”면서 “얼마 전엔 극우 유튜버 채용 문제로 논란이 됐다. (채용 시) 일베 하는지 여부 등과 과거 SNS 사용 이력과 주요 커뮤니티에 고정닉(고정 닉네임)으로 남긴 글은 당연히 스크린했어야(점검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실제로 구글링만 해보면 간단하게 논란이 될만한 것을 찾아낼 수 있었다”며 “그럼에도 네티즌이 먼저 발견해서 보도되고 크게 논란이 되자 이제야 부리나케 일베로 의심되는 댓글을 삭제하고 있는 모습은 인사 검증 실패를 반증한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말로는 전문성 있는 사람들이 인사 검증한다고 하는데 용산이나 법무부 인사 검증단보다 네티즌들이 훨씬 성의 있고 실력도 뛰어난 것 같다”고 비꼬았다.

앞서 박 대변인의 대통령실 채용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박 대변인이 과거 ‘네다홍’ ‘X운지’ 등 극우 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에서 사용되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대변인은 이를 두고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실명이 나오지 않는 커뮤니티에 과거 글을 가지고 문제를 제기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두 살 터울 동생이 몇몇 게시글을 작성했다고 전해 듣고 삭제 조치를 해달라고 했다”고 해명했다.

서민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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