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복합쇼핑몰 이달 중 윤곽..TF 논의 막바지

장선욱 입력 2022. 8. 11. 15:35 수정 2022. 8. 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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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최대 이슈'로 떠오른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가 이달 중 윤곽을 드러낸다.

지난달 12일 출범한 '국가지원형 복합쇼핑몰 테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의 논의가 한창이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TF가 한 달여 동안 심층적으로 진행해온 지역 최초 복합쇼핑몰의 기능과 성격, 형태 등에 대한 구상을 마무리하고 이달 말 유치 일정·방식 등을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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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 이달 말 유치일정 공식 발표
국내 유통 3사 제안서 준비 분주
시, 유통 시설 복수 유치도 추진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최대 이슈’로 떠오른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가 이달 중 윤곽을 드러낸다. 지난달 12일 출범한 ‘국가지원형 복합쇼핑몰 테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한 지역사회의 논의가 한창이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TF가 한 달여 동안 심층적으로 진행해온 지역 최초 복합쇼핑몰의 기능과 성격, 형태 등에 대한 구상을 마무리하고 이달 말 유치 일정·방식 등을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

시는 TF가 추진 일정을 확정하면 지난달 7일 가장 먼저 가칭 ‘더현대 광주’ 건립을 선언한 현대백화점그룹과 광천동에 백화점을 운영 중인 신세계, 10여 개의 마트가 도심에 포진한 롯데 등 유통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아 사전협상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국내 ‘유통 빅3’는 물론 다른 유통업체 또는 외국계 기업도 합당한 출점 조건을 갖춘 제안서를 제출하면 얼마든지 사전협상 대상에 포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연 ‘더현대 서울’을 능가하는 미래형 문화복합몰을 옛 전남·일신방직 내 부지 31만㎡에 건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광천동 유스퀘어(버스터미널) 부지 일부에서 광주신세계백화점을 운영 중인 신세계 측은 터미널 부지에 특급호텔을 포함한 쇼핑몰 출점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측은 시유지가 많아 짧은 기간에 개발사업이 가능한 어등산관광단지 부지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시는 유치 과정에서 협상이 원만히 이뤄지면 도심 균형 발전을 고려해 2곳 이상의 유통시설이 동시에 들어설 수 있도록 문호를 활짝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복합쇼핑몰을 접근성이 좋은 도심에 유치하고 저렴한 가격을 앞세우는 창고형 할인매장은 광주 외곽에 들어서도록 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대통령 공약에 따른 국가지원 범위는 향후 광주에 진출하게 될 유통업체와 개점 장소의 지리적 특성을 감안해 맞춤형으로 설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달 18일 국민의힘과 가진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골목상권 보호와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한 디지털 통합 유통센터 3000억원, 트램 등 교통망 구축 6000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당초 ‘국가주도형 쇼핑몰’을 표방했다가 ‘국가지원형 쇼핑몰’로 한걸음 물러선 시는 기대를 걸었던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여당 의원들의 공감을 끌어내지 못하면서 예상 밖의 난관에 빠진 상황이다.

그런데도 시는 좌고우면하지 않고 연말 안에 복합쇼핑몰 유치의 구체적 해법을 꼭 제시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교통망 구축의 경우 국비 지원이 힘들다면 전방·일신 방직과 기아챔피언스필드야구장 구간을 잇는 트램 등 관련 교통망을 자체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반드시 건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국비 지원의 형평성이 걸림돌로 거론되는 만큼 교통망 구축에 최대한 예산 역량을 집중해 복합쇼핑몰이 문을 열도록 돕겠다고 배수진을 친 것이다.

시는 복합쇼핑몰이 개장하면 직·간접적 손실을 입게 될 소상공인에 대한 국가 차원의 다각적 지원은 대통령 공약 차원에서 필수적으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인허가 절차로 특혜 논란을 잠재울 것”이라며 “전국 주요 도시 가운데 광주에만 복합쇼핑몰이 없었던 만큼 시민편익을 최우선 기준으로 삼아 연말까지 답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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