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대 외국인 전용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한 17명 검거

김용권 2022. 8. 11. 15: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을 상대로 1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1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도박 공간 개설 등 혐의로 태국 국적 A씨(30대) 등 11명을 구속하고 B씨 등 공범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등은 2018년 1월부터 최근까지 국내 인터넷 서버를 이용해 4개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뒤 7300여 명의 외국인 회원들로부터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북경찰이 압수한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물품들. 연합뉴스.


외국인 노동자들을 상대로 1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 1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도박 공간 개설 등 혐의로 태국 국적 A씨(30대) 등 11명을 구속하고 B씨 등 공범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 등은 2018년 1월부터 최근까지 국내 인터넷 서버를 이용해 4개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뒤 7300여 명의 외국인 회원들로부터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회원들이 입금한 도박 자금만 1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충남지역에 작업장과 숙소 등 5곳을 마련해 거주하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한 치밀함도 보였다. 국내에 서버를 두고 있어 원화로만 거래가 가능했지만, 경찰의 수사를 피하기 위해 외국인만 가입을 허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작업장을 2~3개월마다 옮겨 다니며 경찰의 추적을 피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국에서 힘들게 번 돈을 도박 사이트에 모두 탕진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펴왔다. 경찰은 지난 4일 사이트 작업장을 급습해 현장에서 12명을 검거하고 11명을 구속했다. 이후 5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77개와 PC 14대, 현금 2000만원과 귀금속 56점을 압수했다.

경찰은 비슷한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