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올해 흑자전환 하나..2분기 영업적자 87%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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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2분기 매출 6조3500억원, 영업손실 847억원원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손실이 1000억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미국 증권시장 상장 이후 처음이다.
10일(현지시간) 쿠팡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2분기에 매출 50억3782만달러(6조3500억원·분기 평균환율), 영업손실 6714만3000달러(847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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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2분기 매출 6조3500억원, 영업손실 847억원원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손실이 1000억원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미국 증권시장 상장 이후 처음이다. 올해 처음으로 연간 기준 흑자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0일(현지시간) 쿠팡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2분기에 매출 50억3782만달러(6조3500억원·분기 평균환율), 영업손실 6714만3000달러(847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87% 감소했다.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은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의 수익성을 대폭 개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쿠팡의 실적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두 군데다. 먼저 영업손실 규모가 대폭 줄었다는 점이다. 전년 동기 대비해도 87% 줄었고, 1분기(2억570만달러)와 비교하면 67.3% 감소했다. 쿠팡이 지난 몇 년 동안 수조원 이상 투자해 전국 30개 지역, 100여개 이상 물류센터와 배송캠프를 만들며 규모의 경제를 구축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의 조정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가 처음으로 6617만달러(835억원)의 흑자를 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조정 EBITDA는 영업활동만으로 번 실제 사업의 순수한 현금 흐름 지표를 말한다. 1분기에는 로켓배송 등 프로덕트커머스 분야에서만 흑자(287만달러)였는데 한 분기 만에 흑자 기조가 확대됐다. 쿠팡의 조정 EBITDA가 흑자로 돌아선 것은 2014년 로켓배송 론칭 후 처음이다.
거랍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초에 조정 EBITDA 손실 폭을 연말까지 4억달러 이하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는데, 흑자를 낸 이번 분기를 시작으로 연간 흑자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 증가율은 둔화됐다. 지난해 2분기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71%였으나 3분기 48%, 4분기 34%, 올해 1분기 21%로 줄었다. 활성이용자 증가세도 주춤하다. 2분기 말 기준 쿠팡에서 한 번 이상 제품을 구입한 활성이용자 수는 1788만5000명으로 1분기(1811만2000명) 보다 1.3% 줄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1702만2000명)해서는 증가한 수치다.
활성이용자 수 감소는 쿠팡이츠 사용자 감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등 커머스 부문에서는 증가했으나 쿠팡이츠를 통한 온라인 음식배달 부문 거래량이 1분기보다 11% 줄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완화되면서 배달 음식 서비스 이용자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범석 의장은 “쿠팡이츠는 성장이 우선순위가 아니다”며 “편리한 고객경험을 제공하면서 효율화 작업을 통해 구조적인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와우 멤버십 회원비 인상에 따른 영향은 크게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신규 회원은 올해 초부터, 기존 회원은 6월 10일부터 월회비가 4990원으로 인상됐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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