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수혜주 대명에너지 '날았다'..미국발 훈풍 불어와

신지안 2022. 8. 11. 15: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명에너지 제공)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의 연내 통과 가능성에 대명에너지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해당 법안 통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주의 수혜 가능성이 점쳐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1일 오후 2시 기준 대명에너지는 전 거래일 대비 29.88% 오른 2만63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찍었다. 이날 주가가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도 새로 썼다. 대명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주 발전원인 태양광과 풍력을 바탕으로 사업개발, 설계, 조달, 시공, 운영관리까지 전 단계를 직접 수행하고 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을 위해 에너지 안보 및 기후 변화 대응에 3690억달러(약 480조원)를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법안의 친환경 관련 예산은 2690억달러(약 350조원)다. 이는 미국 역사상 단일 규모로 가장 큰 기후 입법안이다. 상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오는 12일 표결을 통해 하원을 무난히 통과하고 이달 내 발효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이 최종 통과되면 국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태양광 패널·풍력 터빈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세액공제 등이 담기기 때문에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의 풍력, 태양광 등 대부분의 업체가 미국을 주력시장으로 삼고 있다"며 "바이든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으로 풍력, 태양광 시장의 크기는 호황 기준 대비 2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추정된다. 안주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명에너지는 풍력 중심의 EPC(설계, 조달, 시공)부터 발전소 운영을 하는 업체로 민간 발전사로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EPC 매출 비중이 90%를 상회하고 있으며 완공 후 운영 매출액으로 바로 이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2024년 이후부턴 발전 부분 매출액 비중이 빠르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풍력발전도 고정가격입찰제가 올 하반기부터 적용돼 첫 입찰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하며 "태양광도 고정가격입찰제 적용 후 연간 설치량이 급증했으며 정부 주도하에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번 제도 도입은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지안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