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서머캐리백' 108만개 리콜..발암물질 검출 공식 확인

홍주연 입력 2022. 8. 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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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코리아 제공)
스타벅스가 '서머캐리백' 전량을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하기로 결정했다. 정부 조사 결과 서머캐리백에서 1급 발암물질인 폴알데하이드가 검출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서머캐리백은 스타벅스가 지난 5월부터 여름철 한정 증정품으로 일부 고객에게 제공한 여행용 가방이다.

한국소비자원과 국가기술표준원은 해당 제품에 대한 조사분석을 한 결과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스타벅스는 지난달 23일부터 자체적으로 진행했던 회수조치를 공식화했다. 스타벅스는 향후 정부에 리콜 실적을 보고하고 주기적으로 리콜 현황 점검을 받아야 한다. 국표원은 유사 사례를 막기 위해 서머캐리백과 같은 증정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서머캐리백을 보유한 소비자는 스타벅스 리콜 접수 홈페이지와 고객상담실 등을 통해 리콜을 신청할 수 있다. 리콜은 이날부터 오는 10월 11일까지 두 달 동안 진행된다. 회수 대상은 스타벅스가 지난 5월부터 소비자에게 증정 및 판매한 서머캐리백으로, 약 108만개다.

이번 리콜과는 별도로 스타벅스는 지난 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17개의 e-스티커를 적립한 후 캐리백을 교환한 고객 대상으로 보상 신청과 접수를 진행 중이다. 해당 고객은 데스크 모듈이나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스타벅스는 캐리백을 지참해 매장 방문 시 무료 음료 쿠폰 3장을 제공하는 교환 일정을 기존 8월 말에서 10월 11일까지로 확대한다. 택배를 통한 무상 회수도 병행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향후 품질 관리 조직 확대와 전문 인력 채용, 검증 프로세스 강화 등 품질 관련 부분에 대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그룹도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과 관련해 스타벅스에 대한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직속 조직인 신세계그룹 전략실이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앞서 스타벅스의 조직과 인사, 업무방식 등 전반에 걸쳐 내부조사를 진행하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스타벅스 내부망을 통해 조사와 관련한 사내 제보와 e프리퀀시 행사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받고 있다.

[홍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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