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현 넥슨 CCO, "40년 후에도 지속될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만들 겁니다"

민단비 2022. 8. 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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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블록체인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대략적인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강대현 넥슨 CCO는 11일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B2B 중심 블록체인 콘퍼런스 '어돕션(Adoption)'에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지속가능한 웹3 게임을 위한 고민'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우선 강 CCO는 넥슨이 블록체인 게임에 진출한 가장 큰 이유로 '지속가능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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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중심 블록체인 콘퍼런스 '어돕션' 기조연설
강대현 넥슨 CCO가 11일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어돕션'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민단비 기자

넥슨이 블록체인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대략적인 운영 방향을 공개했다. 서비스 초반 매출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배제해 이용자 풀을 넓히고, 게임 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작업장에는 칼을 빼들어 게임 수명 축소를 막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대현 넥슨 CCO는 11일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B2B 중심 블록체인 콘퍼런스 ‘어돕션(Adoption)’에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지속가능한 웹3 게임을 위한 고민’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우선 강 CCO는 넥슨이 블록체인 게임에 진출한 가장 큰 이유로 ‘지속가능성’을 들었다. 그는 “단순히 게임을 오래 유지해온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게임 서비스가 20년이 지난 지금도 전성기인 것은 단순히 게임을 유지하는 것과는 다른 특별한 역량이 필요하다”며 “20년을 넘어 30년, 40년 후까지 지속적으로 성과를 만들기 위해선 웹3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넥슨이 웹3 게임으로 IP(지식재산권)로 ‘메이플스토리’를 선택한 것은 웹2 환경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게임이기 때문이다. 웹2에서 성공한 게임은 웹3에서도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강 CCO는 “웹2에서 실패한 게임은 전면 개편하지 않는 이상 웹3에서도 실패하고, 웹2에서 성공한 게임은 웹3에서도 성공한다”며 “따라서 넥슨의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인 메이플스토리를 가져오게 됐다”고 했다.


이후 강 CCO는 블록체인 게임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게임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초기 매출을 내는 전략을 배제하겠다는 방침이다. 강 CCO는 “NFT를 초반에 팔고 끝내는 등 서비스 초반 대부분의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보단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속가능성을 만드는 관점에서 초반 매출을 내는 전략을 최대한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게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작업장도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강 CCO는 “P2E게임은 경제적인 목적 만으로 유저들을 유입하는데 여기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웹2에서 작업장 유저를 방치하는 게임은 여지없이 망했다”며 “작업장을 최대한 막는 것이 저희 방침”이라고 했다.


자생적인 놀이를 장려하겠다고도 했다. 게임 이용자들은 게임사가 제공하는 콘텐츠 외에 자체적인 놀이를 만들어 즐기기도 하는데 이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강 CCO는 “게임 내 자생적인 놀이를 지원하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지만 웹3에서는 자생적으로 발생하는 것들을 보상을 통해 적극 장려하겠다”며 “현재 우리 게임에는 이미 존재하지만 양성화되지 않은 디앱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장려하기만 해도 폭발적인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용자 누구나 쉽게 게임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탈중앙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도 했다. 강 CCO는 “지금까지 게임을 운영하며 발생하는 모든 것을 넥슨 스스로 해결하려 했다”며 “웹3에서는 생태계를 개방해 이용자가 생태계 운영에 기여한 만큼 보상해 서로 공생하는 생태계를 키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강 CCO는 메이플스토리 NFT 성공 가능성도 높게 점쳤다. 그는 “현재 편의점 GS25에서 팔고 있는 메이플스토리 빵에 들어있는 씰이 인기가 많다. 공장을 풀로 돌리고 있는데도 생산량이 부족하다”며 “NFT 수요가 폭발력이 있을 수 있는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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