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애리의 '마음아 안녕'㉑] 자주 삐지는 아이 그리고 소심한 아이

데스크 입력 2022. 8. 11. 14: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세 남아를 키우고 있는 A씨는 자주 삐지고 토라지는 아이 때문에 난처할 때가 많다. 친구들과 게임을 하거나 놀이를 할 때 자신이 뒤처지거나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토라져서 말도 안하고 고개만 숙인 채 삐지는 행동이 잦아서다. 사소하게 신발을 신다가도 잘 되지 않으면 갑작스럽게 울거나 삐지고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이들이 3-5세가 되면 삐지거나 토라지는 행동이 나오기 시작한다. 정서발달과 함께 속상한 마음 화난 마음 무언가 갖고 싶은 마음을 토라지는 행동으로 표현하기 시작한다. 더 나아가 때로는 원하는 것을 갖거나, 자신의 요구대로 하기 위해 혹은 부모의 반응이나 주의를 끌고 싶어 삐지는 행동을 전략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이 시기에 적절한 정서 조절을 배우지 못하면 6세 이후 또래관계에서도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을 때 자기중심적으로 사고하며 잘 토라지고 삐지는 아이로 성장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3-5세 부터는 토라지는 행동을 조절하고 올바르게 정서표현 해보는 경험을 제공해줘야 한다.


그렇다면 삐지는 행동은 혼내야 하는 걸까 아니면 받아줘야 하는 걸까. 정답은 너무 과하게 혼내서도, 지나치게 허용하고 받아줘서도 안 된다. 과하게 혼내거나 강압적인 지시는 아동으로 하여금 부정적인 정서를 억압하고 분출하지 못하게 해 자기 가치감을 떨어지게 하고 정서 조절의 실패를 경험하게 한다. 반면 지나치게 허용적인 과보호 태도 역시 실패나 좌절감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자기조절력이나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줄 수 없다.


그렇다면 아이의 토라짐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첫 번째, 지나치게 과도하게 아이의 편에서 과잉반응하지 말자. ‘아주 나쁜 친구네’ ‘다 그 친구 때문이야’ 라고 하는 지나친 동조와 과잉보호는 타인의 상황이나 맥락을 고려 못한 채 자기중심적인 태도와 행동을 갖게 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문제시 자신이 해결하려 하기보다 남의 탓을 하고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는 아이로 자라게 할 수 있다.


두 번째. 아이의 상한 마음을 담백하게 들어주자. 지나친 동조가 아닌 아이의 입장을 들어주는 태도가 필요하다. ‘속상했나 보다, 화가 많이 났었구나’ 라며 아이의 감정을 담백하게 읽어주고 공감해줘야 한다. 아이의 정서를 그대로 읽어주고 수용해 줄 때 아이는 그를 기반으로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야기할 준비가 된다. ‘뭘 그렇게 삐져’ ‘그렇게 삐지면 친구들이 싫어해’ 라는 발언은 아이가 그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표현 할 동기를 저하시킨다.


세 번째. 속상한 마음 읽어주기. 언어표현이 능숙한 아이라면 ‘속상한 마음이 들었어? 왜 그런 마음이 들었는지 궁금하다’ 라며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인지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언어표현이 미숙하면 자신의 정서를 말로 전달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속상한 기분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물어봐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속상한 기분이 10까지면 어느 정도 속상했어?’ 아이가 자신의 감정은 인식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해보도록 하는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네 번째. 구체적인 공감이 끝나면 상황에 대한 설명과 지도를 해주자. ‘아까 엄마가 이야기를 안 들어줘서 삐졌구나. 그런데 00이도 신나게 놀 때 엄마가 불러도 잘 안 들리는 것처럼, 엄마도 일하느라고 잘 듣지 못 했어’ 라며 감정이 처리된 후 그 상황에 대해 다시 재평가할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 자신의 관점만이 아닌 타인의 관점을 고려할 수 있도록 적절한 설명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래지지 않고 계속 토라져 있다면 여러 번 설득하고 권유하기보다 기분이 풀리면 다시 와서 이야기하자고 권유하는 것이 좋다. 이때 전달은 강압적이거나 화내면서가 아닌 웃으며 부드럽게 ‘너무 속상해 말하기 싫구나. 기분이 나아지면 다시 말해줘 기다리고 있을 께’ 그 후 아이가 진정되고 다가오면 칭찬해주고 반가워해 주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제 기분이 조금 나아졌구나. 어떤 부분이 속상했는지 궁금하네’ 라고 다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다. 또한 과도하게 토라지고 또래관계에서 수용이 떨어진다면 전문 기관을 통해 사회성을 검사해보고 적절한 개입을 받는 것 또한 필요하다.


우애리 플레이올라 대표원장playhola@naver.com



#양육상담#플레이올라#우애리#양육스트레스#기질양육#기질검사#심리검사#미사심리상담#미사아동심리#하남미사심리상담#아동심리#학습상담 #스터디올라#학습검사

Copyrights ⓒ (주)데일리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