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알리바바 지분 대폭 축소.. 현금화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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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의 일본 정보기술(IT) 기업 소프트뱅크가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보유 지분을 대폭 줄인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가 선불선도계약을 통해 알리바바 보유 지분을 기존 23.7%에서 14.6%로 내린다"며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4조6000억엔의 현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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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조원 넘는 현금 확보 "시장 환경 대비"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의 일본 정보기술(IT) 기업 소프트뱅크가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보유 지분을 대폭 줄인다.
로이터통신은 10일(현지시간) “소프트뱅크가 선불선도계약을 통해 알리바바 보유 지분을 기존 23.7%에서 14.6%로 내린다”며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4조6000억엔의 현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4조6000억엔은 우리 돈으로 45조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선불선도계약은 향후 주식 매각을 약속하고 주식 가치의 일부를 미리 받는 파생상품이다. 소프트뱅크의 몫으로 할당된 상품 중 일부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알리바바 미국 예탁증권(ADR) 2억4200만주가 포함돼 있다. 이는 알리바바 발행 주식 총량의 9%에 해당한다.
알리바바는 최근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폐지 우려에 따라 100달러를 밑돌고 있다. 이날 92.43달러에 마감됐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26일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중국 정부가 변동지분실체 계약 관계를 외국인 투자 규제 위반으로 판단하면 우리는 권한을 포기할 수 있다”고 명시한 서류를 제출했다.
소프트뱅크가 확보할 현금 4조6000억엔에서 알리바바 지분 재평가에 따른 이익은 2조4000억엔(약 23조4670억원), 파생상품 이익은 7000억엔(약 6조8450억원)이다.
손 회장은 2000년 창업해 스타트업 수준이던 알리바바에 투자해 지분을 사들였다. 이후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성장했고, 손 회장의 투자 안목은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알리바바는 2020년부터 시작된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로 추락을 거듭해왔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020년 10월 320달러에 달했던 주가는 현재 29% 수준으로 폭락했다.
손 회장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 각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에서 보유 자산을 매각해 현금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는 알리바바 비중 축소를 통해 “미래 현금유출에 대한 우려를 없애고, 선불선도계약과 관련한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 환경에 대한 우리의 대비를 더 굳건하게 해줄 것”이라고 자평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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