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무비자 입국 길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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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전 연간 이용객이 90만명에 육박했던 무안국제공항이 무비자 입국제 도입을 통해 또 한차례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한 장관을 만나 "코로나 일상 회복에 따라 무안국제공항 국제노선 재개를 추진하고 있으나, 사증 허가 때문에 해외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며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도약하고,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와 호남권 국제행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무사증 입국제도를 도입해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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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지난 10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을 만나 무안국제공항 무비자 입국제도 도입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불법입국을 확실히 방지하는 조치를 병행하는 것을 전제로 적극 검토하겠다. 양양도 이미 시행중”이라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한 장관을 만나 “코로나 일상 회복에 따라 무안국제공항 국제노선 재개를 추진하고 있으나, 사증 허가 때문에 해외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이 있다”며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도약하고,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와 호남권 국제행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무사증 입국제도를 도입해달라”고 건의했다.
현재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국민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때 재외공관에서 사증을 받아야 입국할 수 있지만, 무사증 제도가 도입되면 무안국제공항에 사증 없이 편리하게 입국할 수 있다. 아시아 국가의 호남권 접근성이 개선돼 해외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무안국제공항은 2019년 제주노선과 27개의 정기 및 부정기 국제선이 운항됐다. 하반기에는 일본 경제보복 여파로 일본노선이 축소 또는 폐지되는 악재에도 9개국 15개 노선에 주 108편이 운항돼 한 해동안 89만 5000명의 이용객을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본격화로 2020년 1월 29일, 중국 산야 노선 운항 중단을 시작으로 3월 2일, 필리핀 클락을 마지막으로 국제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이어 유일한 국내선인 무안↔제주 아시아나항공마저 3월 6일부터 임시휴항하면서, 무안국제공항은 단 한 대의 비행기도 뜨지 않는 이름뿐인 공항이 됐다.
이후 전남도와 무안군이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과 협의를 거쳐 7월 17일부터 무안-제주간 주 4회 부정기 운항을 시작했지만, 이마저도 11월 30일 다시 중단됐다.
5개월여 만인 2021년 4월 29일 제주항공이 무안-제주간 부정기노선으로 주 2회 왕복 운항을 시작했고, 국내 유일 소형 항공운송사업자(50인승 이하) ‘하이에어’가 6월 24일, 김포노선을 2010년 이후 10여년 만에 다시 열었고, 7월 1일부터는 제주노선 운항도 시작했다.
또 9월부터 무안~울산 간 동서노선까지 신규 취항했지만, 여객 수요 부족으로 지난해 11월 또다시 노선 조정을 거쳐 현재는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 제주와 김포를 주 2회 왕복 운항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후 항공사와 전남도, 무안군 등의 노력으로 지난달부터 국제선 운항이 부정기선으로 재개되는 등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
이밖에도 김 지사는 인력난을 겪고 있는 조선업 및 농어업 분야 외국인 인력확보를 위해 외국인력 도입 전담기관 설치와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이탈한 지자체에 대한 과도한 제재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장관은 “외국인 정책은 국가에서 컨트롤타워를 구축해야 한다”며 “전남도가 건의한 분야별 주요 현안에 대해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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