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베르나베우 뒤쫓는 레알 회장 "그 분과는 비교할 수 없다"

조효종 기자 2022. 8. 1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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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마드리드 회장으로 통산 30번째 우승을 이뤄낸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구단 최고 레전드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전 회장과의 비교에 손사래를 쳤다.

이번 슈퍼컵 우승은 레알이 페레스 회장 체제에서 기록한 30번째 우승이었다.

베르나베우 전 회장은 페레스 회장에 앞서 레알의 성공 시대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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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마드리드 회장.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레알마드리드 회장으로 통산 30번째 우승을 이뤄낸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구단 최고 레전드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전 회장과의 비교에 손사래를 쳤다.


11일(한국시간)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헬싱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레알이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를 2-0으로 격파했다. 전반전 다비드 알라바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전 카림 벤제마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번 슈퍼컵 우승은 레알이 페레스 회장 체제에서 기록한 30번째 우승이었다. 페레스 감독은 2000년 레알 회장으로 처음 취임해 2006년까지 팀을 이끌었고, 2009년 다시 회장직에 오른 뒤 현재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타 플레이어들을 끌어모으는 '갈락티코' 정책을 추진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레알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페레스 회장은 슈퍼컵 우승 이후 진행한 언론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쳐줘서 감사하다. 우리는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길 원한다. 앞으로도 팬들을 기쁘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새로운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선수들이 지금처럼만 해주기를 바란다"며 우승 소감과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페레스 회장은 이번 우승으로 베르나베우 전 회장의 기록에 또 한 걸음 다가섰다. 베르나베우 전 회장은 페레스 회장에 앞서 레알의 성공 시대를 이끌었던 인물이다. 레알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활약한 데 이어 회장까지 맡았는데, 무려 35년 동안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UEFA 챔피언스리그(UCL) 6회, 스페인 라리가 16회 포함 33회 우승을 일궈냈다. 레알은 홈구장 이름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명명하면서 지금까지 베르나베우 전 회장의 공로를 기리고 있다.


페레스 회장은 베르나베우 전 회장의 기록에 근접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고개를 가로저었다. "베르나베우 회장은 지금의 레알을 만든 분이다. 타이틀 숫자로 평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그의 업적을 쫓아가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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