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UEFA 슈퍼컵 정상.. 벤제마, 역대 득점 2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을 차지했다. 통산 5번째 우승을 거머쥔 레알 마드리드는 AC밀란(이탈리아), 바르셀로나(스페인)와 함께 슈퍼컵 최다 우승팀에 이름을 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UEFA 슈퍼컵 프랑크푸르트와의 결승에서 2대 0 승리를 거뒀다. UEFA 슈퍼컵은 전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CL) 챔피언과 유로파리그(EL) 우승팀이 겨루는 대회다. 레알 마드리드는 UCL, 프랑크푸르트는 UEL 우승팀 자격으로 나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선 레알 마드리드는 점유율을 높여가며 프랑크푸르트를 압박했다. 전반 16분 카림 벤제마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기회를 맞았지만, 수비벽에 막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6분 선제골을 뽑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벤제마와 카세미루를 거친 공이 수비수 다비드 알라바에게 연결됐고, 알라바가 그대로 밀어 넣었다.

프랑크푸르트는 만회 골을 만들기 위해 반격에 나섰다. 후반 12분에는 마리아 괴체 등을 투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 추가 골을 내주고 말았다. 비니시우스가 중앙 지역으로 패스를 연결한 걸 벤제마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추가골 득점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고,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면서 승리를 안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7년 이후 5년 만에 슈퍼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통산 우승 횟수를 ‘5’로 늘렸다. AC밀란 바르셀로나와 함께 슈퍼컵 최다 우승팀으로도 올라섰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통산 4번째 슈퍼컵을 들어 올리며 감독 부문 1위로 올라섰다. 그는 2003년과 2007년 AC밀란에서, 2014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우승컵을 올렸었다. 2위는 3차례 우승한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감독이다.

이날 골을 기록한 벤제마는 통산 324골을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기존에는 라울 곤잘레스와 함께 공동 2위를 이뤘었다. 통산 득점 1위는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속해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483경기에서 451골을 기록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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