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적자 87% 줄인 쿠팡 '로켓 성장'.."연간 흑자 기대감"

신지안 2022. 8. 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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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적자 876억원..상장후 처음으로 1000억 이하
(뉴욕증권거래소 페이스북)
쿠팡이 미국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적자 1000억원 이하를 기록하며 연간 흑자 전환 토대를 마련했다. 매출은 6조원대를 이어갔다.

쿠팡의 올해 2분기 영업적자가 6714만3000달러(876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7% 급감한 가운데 올해 1분기보다도 67.3% 줄어든 수준이다.

쿠팡의 분기 적자가 1000억원을 밑돈 건 상장 후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수익성 개선에 주력해 1~2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의 수익성을 개선했다.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부분의 매출은 48억7753만달러(6조3651억원)로 전년 대비 27% 성장했고, 쿠팡이츠 등 신성장 사업 분야 매출도 24% 늘었다.

쿠팡은 또 '로켓배송'을 시작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조정 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순이익(EBITDA)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조정 EBITDA는 6617만달러(864억원)로 지난 1분기(287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한층 커졌다. 올해 1분기 로켓배송, 로켓프레시 등 제품 커머스 부분에서 조정 EBITDA가 처음으로 흑자를 거둔 데 이어 2분기에는 회사 전체 기준으로 흑자를 낸 것이다.

아난드 쿠팡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분기 동안 조정 EBITDA 기준 총 3억5000만달러 이상의 개선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흑자를 낸 2분기를 시작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히며 기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한편 쿠팡의 2분기 매출은 50억3782만달러(6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의 경우 달러 기준으로 1분기 매출(51억1668만달러)에 못 미쳤으나 달러 대비 원화 강세 영향으로 원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증가율 축소는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며 비대면 거래가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작년 2분기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대비 71%에 달했으나 ▲3분기 48% ▲4분기 34% ▲올해 1분기 21%로 둔화됐다.

이날 쿠팡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11% 오른 19.7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한때 20.29달러까지 올라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20달러를 웃돌기도 했다.

[신지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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