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밑돈 CPI에 뉴욕증시 환호, 코스피는 2510선 회복

홍주연 입력 2022. 8. 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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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0.5%p 금리인상 확률 62.5%
(뉴욕증권거래소 제공)
미국 뉴욕증시가 10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에 반등했다. 이에 코스피도 2510선을 회복하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올랐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1.63% 상승해 3만3309.51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2.13% 올라 4210.24에, 나스닥 지수는 2.89% 뛴 1만2854.81로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종가 기준 지난 5월4일 이후 최고치다. 일일 상승폭만으로 보면 다우는 3주 만에, S&P500과 나스닥은 2주 만에 최대다. 월가 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지수(VIX)는 20 밑으로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저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 대비 8.5% 상승했다고 밝혔다. 물가 상승률은 1981년 11월 이후 최대폭이었던 6월(9.1%)보다 둔화했으며, 시장 전망치 8.7%도 하회했다. 유가 안정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췄다. 지난달 에너지 물가는 전월보다 4.6%, 휘발유 물가는 7.7% 급락했다.

지난 2년 동안 올랐던 인플레이션이 드디어 방향을 틀었고 물가 하락으로 가는 기대할 만한 지표가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앞으로 덜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졌다. 시카코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 FOMC에서 0.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할 확률은 62.5%로 반영하고 있다. 이 수치는 전날까지 32%였다.

씨티미국자산의 숀 스나이더 투자전략본부장은 이번 CPI 상승에 대해 "고용시장의 지지를 받는 사이 인플레이션이 잠재적으로 내려가기 시작했고 이는 경기연착륙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지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8.5%의 물가상승률은 기뻐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에번스 총재는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3.25~3.5%까지 인상하고, 내년에도 3.75~4%까지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발 훈풍에 코스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2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43(1.35%) 오른 2514.3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13억원, 1571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3543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좋은 흐름을 보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66포인트(1.3%) 오른 830.93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14억원, 215억원을 순매수중이고, 개인은 114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홍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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