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인 우주선 달 착륙 10년 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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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인 우주선의 달 착륙은) 명분과 공감대 확보가 우선한다는 가정 하에 가능성으로만 보자면 10년 정도면 충분할 것이다."
국내 최초 우주산업 분야 코스닥 상장사인 '쎄트렉아이' 창업자인 박성동 의장(사진)은 10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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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한국 유인 우주선의 달 착륙은) 명분과 공감대 확보가 우선한다는 가정 하에 가능성으로만 보자면 10년 정도면 충분할 것이다."
국내 최초 우주산업 분야 코스닥 상장사인 ‘쎄트렉아이’ 창업자인 박성동 의장(사진)은 10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박 의장은 회사 창업과 성장기를 그린 저서 ‘쎄트렉아이 러시’(위즈덤하우스)를 출간한 인물이다.
11일은 국내 최초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가 발사된 지 30주년 되는 날이다. 우리별 프로젝트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박 의장은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그는 영국에서 우리별 1호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뒤 귀국했다.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우리별 2호, 우리별 3호를 쏘아 올리는데 참여했다. 박 의장은 우주 산업 전문가로서 누리호 발사를 어떻게 바라볼까.
그의 눈에도 누리호 발사 성공은 의미가 남다르다. ‘독자적인 발사수단’을 가졌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고, 국내 우주개발에 있어서도 큰 전기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다만 국내 우주개발 역사 30년를 고려할 때 대단한 성과라는 것이지, 미국과 러시아, 중국, 일본 등 우주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은 아직 아니라는 입장이다.
박 의장은 "이제 막 프리미어 리그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총 20개 팀 중 리버풀, 토트넘 같은 상위 일곱 개 팀을 제외하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진단했다. 그런데도 박 의장은 10년 내에 유인 우주선의 달 착륙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국의 기술력 발전 속도를 고려할 때 불가능한 도전이 아니라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쎄트렉아이’의 기술력도 관심의 대상이다. 박 의장은 "처음부터 해외 위성사업 수주에 집중했기에 국내에서의 사업 활동은 그다지 활발하지 않았다"면서 "자체 제작한 인공위성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터키, 아랍에미리트, 스페인 등에 수출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박 의장은 "해외에 1t 이상의 대형 위성이 많은 반면 쎄트렉아이는 300㎏ 이하의 소형위성으로 해상도 1m 지구관측위성인 SpaceEye-1을 개발했다"면서 "동일 해상도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위성"이라고 강조했다.
우주 산업 기술력 증진의 관건은 역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다. 박 의장은 "정부는 민간기업 주도의 우주개발을 위해 ‘뉴스페이스’나 ‘우주산업육성’이라는 키워드의 정책을 많이 내어 놓고 있다. 정부가 최초의 고객으로서 산업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해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기업이 개발하는 인공위성이나 서비스의 최초 구매자가 돼주는 것이 우주 산업화를 한층 앞당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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