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네옴시티' 수주 기대감..희림등 건설株 강세

고혜영 2022. 8. 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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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AFP연합)
건설 관련주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참여 기대감에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11일 오전 11시 23분 기준 희림은 전 거래일 대비 6.92% 상승한 9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희림은 장 초반 14.2%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희림은 글로벌 건축설계 및 건설사업관리(CM)·감리업체이다. 현재 카타르에서 약 228억원 규모의 설계용역을 수주해 진행 중에 있다.

희림 외에 건설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다. 같은 시간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일 대비 3.08% 상승한 2만 1750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 남광토건(2.22%) GS건설(1.42%), 대우건설(1.29%), 현대건설(1.08%) 모두 오름세다.

현재 사우디는 빈살만 왕세자 주도로 서울의 44배에 달하는 도시(네옴시티) 건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5년 1차 완공, 2030년 최종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도 해외 건설 수주액 연간 500달러를 목표한 만큼 수주 타진을 위해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일 원희룡 장관은 "해외 건설은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루는 주축이며 경제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헤쳐나가는 버팀목"이라며 "중동과 신흥국을 중심으로 에너지 및 안보와 연결된 인프라 사업 발주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 공기관을 통한 공적 자금 지원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정상급 수주외교를 통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네옴시티를 추진하는 빈살만 왕세자는 10월 말에서 11월 경 방한 일정을 잡고, 윤석열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옴시티 건설을 비롯한 원전 건설,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참여가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네옴시티 터널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고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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