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간곡한 '단일화' 요청에도.. 강훈식 "20%+5% 어떤 파급효과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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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박용진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지금 시점의 단일화 논의는 명분, 파괴력, 감동 어떤 게 있을까"라며 재차 거절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는 11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강훈식이라는 사람이 민주당의 비전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비행기를 활주로에 띄워야 하는데 활주로에 단일화라는 방지턱을 설치하는 느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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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를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할 때"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박용진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 "지금 시점의 단일화 논의는 명분, 파괴력, 감동 어떤 게 있을까"라며 재차 거절 의사를 밝혔다.
강 후보는 11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강훈식이라는 사람이 민주당의 비전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비행기를 활주로에 띄워야 하는데 활주로에 단일화라는 방지턱을 설치하는 느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박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강 후보를 향해 "정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전당대회가 민주당의 새로운 비전을 향한 출발이 되기 위해 남은 몇 안 되는 기폭제가 단일화다"라며 "간곡하게, 간절하게 (단일화) 말씀을 한번 더 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 후보는 이에 대해 거듭 부정적인 입장을 표한 것이다. 그는 "어떤 기제도 없이 20% 나온 후보(박 후보)와 5% 나온 후보(강 후보)가 합쳐서 25%를 만든다고 해서 어떤 파급효과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며 "오히려 파이를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청, 부울경(부산·울산·경남) 투표가 이번주인데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제가 새로운 선택지임을 부각시키고 투표율 자체를 높여서 판의 변화 또는 구도의 변화, 강훈식이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있구나, 나도 투표해야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충청지역 순회 경선과 관련해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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