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천재지변보다 무서운 건 尹정부 위기불감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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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천재지변보다 무서운 건 윤석열정부의 안일함과 위기불감증"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수도권 집중호우 대응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은 위기 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불안하고 윤석열정부의 총체적 무능에 분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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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1일 “천재지변보다 무서운 건 윤석열정부의 안일함과 위기불감증”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수도권 집중호우 대응 방식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은 위기 대응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불안하고 윤석열정부의 총체적 무능에 분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는데 이를 두고 사과가 아니라는 대통령실의 오락가락 행보도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반지하 일가족 참사 현장을 국정 홍보에 활용하는 인식도 경악스럽다”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실력도 개념도 없는 대통령실 무능 인사들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단지 홍보가 부족해서라는 상황 진단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자 착각”이라며 “대대적 인적쇄신을 통해 이제라도 국민 불안을 덜고 분노를 잠재울 것을 윤석열 대통령께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전날 국회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윤희근 경찰청장을 임명 강행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은 재난위기 상황에서도 권력기관 장악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민생을, 폭우를, 코로나19를 경찰국 설치만큼만 애쓴다면 못할 일도 없을 것 같다”고 비꼬았다.
박 원내대표는 “14만 경찰 수장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공안 출신 (김순호) 국장의 들러리가 돼 경찰 역사 퇴행을 더욱 가속화 시킬 게 뻔하다”며 “불과 3일 전 국민 뜻을 받들겠다던 대통령 일성이 무색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국민이 피땀으로 이룬 경찰 역사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데 대해 앞으로 모든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경찰장악대책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활동을 통해 경찰국 신설이 명백한 위법이자 위헌임을 입증하며 법률을 통한 다각적 대응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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