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하는 유엔 총장 "한국 홍수 사망 유족에 조의"

11~12일 방한, 윤석열 대통령과 오찬 만남 등 예정
"한반도 평화적 비핵화, 기후변화 등 논의 있을 것"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8일 일본을 방문해 도쿄 일본기자클럽에서 연설하는 모습. 연합뉴스

아시아 3개국 순방으로 방한을 앞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0일 한국 수도권과 강원 등을 강타한 집중호우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현재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 중인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한국인들과 한국 정부에 깊은 연대감을 표명한다”면서 “이번 홍수로 사망한 모든 이들의 가족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비핵화 메시지 알리는 데 초점을 둔 아시아 3개국 순방 중이다. 앞서 일본과 몽골을 방문하고 11일 서울을 찾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방한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 이후 4년 만으로 11∼12일 서울에서 윤 대통령에 이어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나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윤 대통령의 오찬 자리에서는 “한반도의 평화적 비핵화라는 목표와 관련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일본에서와 마찬가지로 기후에 관한 논의도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과 일본은 주요 20개국(G20) 멤버로, 사무총장은 G20 국가들이 기후변화와의 싸움에서 앞장설 필요가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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