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구세주될까..게임체인저 '갤럭시 폴드4' 출격

반진욱 입력 2022. 8. 11. 09:18 수정 2022. 8. 1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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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하반기 플래그십 갤럭시 폴드, 플립 시리즈 언팩행사를 뉴욕에서 열었다. 사진은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8월 10일(한국 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22(Samsung Galaxy Unpacked 2022: Unfold Your World)’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플립4(Galaxy Z Flip4)’와 ‘갤럭시 Z 폴드4(Galaxy Z Fold4)’를 전격 공개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MX사업부장)은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다양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삼성의 혁신 철학을 구현한 제품”이라며 “개방과 협력을 통해 완성된 새로운 경험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업계 리더십을 통해 폴더블을 전 세계 수백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카테고리로 성장시켰고,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폴더블 제품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제공)
▶ 2030 여성 마음 사로잡은 ‘플립’ 한층 더 진화

‘갤럭시 Z 플립4’는 콤팩트한 클램쉘(Clamshell) 폼팩터에 세련된 디자인을 더했다. 폴더블에서만 가능한 ‘플렉스 모드(Flex mode)’를 활용해 새롭고 다채로운 촬영 경험인 ‘플렉스캠(FlexCam)’을 즐길 수 있다.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여럿이서 셀피(스스로 찍는 사진)를 찍는 등 편리한 촬영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 스마트폰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촬영 각도 구현이 가능하다.

전작 대비 65% 더 밝은 센서가 장착된 카메라와 스냅드래곤 8 플러스 1세대 (Snapdragon® 8+ Gen 1)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는 밤낮 상관없이 고품질의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

‘퀵샷(Quick shot)’ 기능으로 스마트폰을 열지 않고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고화질 후면 카메라를 활용해 촬영할 수 있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퀵샷은 인물 모드 촬영이 지원되고, 퀵샷 촬영 중에도 플렉스 모드로 전환하여 촬영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브이로그 제작 시 유용하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특히, MZ세대가 애용하는 소셜 앱에 최적화된 플렉스캠 경험을 제공하고자 메타(Meta)와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릴스(Reels)’ 촬영 시 플렉스 모드를 지원해 ‘숏폼(Short-form)’영상 촬영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왓츠앱(WhatsApp)과 페이스북은 영상통화에서 플렉스 모드를 지원한다.

‘갤럭시 Z 플립4’는 전작 대비 용량이 약 12% 커진 3,700mAh 배터리(Typical)를 탑재했고,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여 25W이상 충전기 사용 시 0% 충전 수준에서 약 30분 만에 최대 5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한 더욱 슬림해진 힌지, 무광의 백 글라스(Back glass)와 유광의 금속 프레임(Metal frame) 등을 적용해 한층 더 세련된 디자인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커버 디스플레이에 사진, GIF, 동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자신의 개성과 취향에 맞게 디스플레이를 연출할 수 있다.

폰을 열지 않고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바로 전화 걸기와 문자 답장이 가능하다. 삼성페이를 통해 자동차 문 잠금과 해제는 물론 ‘스마트싱스 (SmartThings)’ 위젯을 통해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기기의 제어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제공)
▶ 스마트폰 한계를 뛰어넘은 ‘갤럭시 Z 폴드4’

‘갤럭시 Z 폴드4’는 사용자 편의성 기능을 대거 추가했다. 멀티태스킹은 새로운 ‘스와이프 제스처(Swipe gestures)’를 통해 더 직관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 손가락 제스처로 전체 화면 앱을 팝업창으로 바로 전환하거나 화면을 분할하여 멀티 윈도우가 빠르게 실행된다.

크롬(Chrome), 지메일(Gmail) 등을 포함한 구글 앱은 드래그 앤 드롭(Drag-and-drop)을 지원해 한 앱에서 다른 앱으로 텍스트를 포함해 링크, 사진 등을 빠르게 복사하고 붙여 넣을 수 있다. MS 오피스와 아웃룩(Outlook) 사용 시 폴더블 대화면에 최적화된 UI를 제공한다. 또한 폴드3부터 적용된 ‘S펜’ 기능을 지원해 이동 중에도 드로잉, 노트 필기가 가능하다.

‘갤럭시 Z 폴드4’는 5,000만 화소의 광각 렌즈와 최대 30배 스페이스 줌 기능을 적용하여 고품질의 사진과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캡처 뷰 모드(Capture View Mode)’에서 활성화된 줌 맵(Zoom Maps), 듀얼 프리뷰(Dual Preview), 후면 카메라 셀피 등 다양한 카메라 모드가 특징이다. 여기에 더해 전작 대비 23% 더 밝아진 이미지 센서를 장착, 사용자들은 밤에도 고품질의 야간 촬영이 가능하다.

▶ 스마트폰 판도 뒤흔든 ‘폼팩터’ 승부수 이번에도 먹힐까

갤럭시 폴드 시리즈는 삼성전자 갤럭시의 이미지를 바꿔놓은 ‘한 수’라고 꼽힌다. 막대(바·Bar) 모양의 단순한 스마트폰 외형을 변화시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특히 갤럭시 플립은 디자인과 감성을 중시하는 2030세대를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조사한 2022년도 연령대별 스마트폰 사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20대와 30대 모두 갤럭시 사용자가 지난해보다 늘었다. 18세~29세의 경우 갤럭시 사용자 비중이 44%를 기록해 40% 벽을 돌파했다. 30대 역시 2021년 51%에서 53%로 상승했다. 그동안 갤럭시를 사용하면 ‘촌스럽다’는 이미지를 폴드 시리즈가 뒤집은 것이다.

[반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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