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2분기 양호한 실적에도 증권가는 '글쎄'..

고혜영 2022. 8. 1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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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제공)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의류 전문 기업 한섬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증권가는 우려의 시선을 보내 눈길을 끈다.

한섬은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3%, 16.8%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비심리 회복에 따라 온·오프라인 매출액도 10%대로 고르게 성장했다. 한섬 측은 “특히 남성복 브랜드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섬이 최근 신사업을 확장하면서 2분기 수익성이 감소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2분기 한섬의 순이익은 3.5% 감소한 반면 광고비는 66.7% 증가했다. 유진투자증권 이해니 연구원은 “신규 사업과 관련한 판관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도 “화장품, 온라인, 전문점 등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지적했다.

한섬의 신사업 도전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고가 골프웨어 브랜드 ‘랑방 블랑’ 론칭 예정으로 관련 마케팅 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나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 350억원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섬의 하반기 실적 전망을 두고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메리츠증권은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악화될 것이다. 한섬은 경기 민감도가 상당히 높아 내수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고, 본업 부담을 완화시킬 대체재도 없다”고 분석했다.

이에 일부 증권사는 한섬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종전 5만원에서 4만4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신한금융투자와 메리츠증권도 목표주가를 각각 4만원과 4만5000원으로 내렸다.

[고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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