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우상혁'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2위..바심에 설욕 실패

김평호 2022. 8. 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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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현역 최고 점퍼'로 평가 받는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을 상대로 설욕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아쉽게 패했다.

우상혁은 11일(한국시각) 모나코 퐁비에유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그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바심과 '점프 오프'를 벌인 끝에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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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그리그 남자 높이뛰기 2위
지난달 세계육상선수권 이어 또 다시 바심에 우승 내줘
공식 기록은 2m30으로 같지만 점프 오프서 희비 엇갈려
우상혁. ⓒ AP=뉴시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현역 최고 점퍼’로 평가 받는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을 상대로 설욕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아쉽게 패했다.


우상혁은 11일(한국시각) 모나코 퐁비에유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그리그 남자 높이뛰기 경기에서 바심과 ‘점프 오프’를 벌인 끝에 2위를 차지했다.


이날 우상혁과 바심의 기록은 2m30으로 같았지만 연장전 격인 점프 오프에서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우상혁은 2m20, 2m25, 2m28, 2m30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세 번의 시도에도 2m32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바심 역시 우상혁과 마찬가지로 2m20, 2m25, 2m28, 2m30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었지만 2m32는 넘지 못했다.


결국 두 선수는 1위 결정전을 위해 점프 오프에 돌입했다. 한 차례씩 시도해 성공과 실패가 엇갈리면 승부가 결정되는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점프 오프에서도 두 선수 모두 2m32를 넘지 못했고, 결국 2m30으로 바를 낮췄는데 승리의 여신이 우상혁을 외면했다.


우상혁이 주로에 서 있을 때 하필 트랙 경기가 진행 중이어서, 리듬이 깨졌다. 결국 우상혁은 2m30을 넘지 못했다. 반면 바심은 가볍게 뛰어넘으며 최종 승자가 됐다.


이로써 우상혁은 또 다시 바심에 우승을 내줬다. 바심은 지난 7월 19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 필드에서 열린 2022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7을 넘어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마지막까지 바심과 경쟁한 우상혁은 2m37을 1차시기서 실패한 뒤 바의 높이를 2m39로 높이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두 차례 시도서 모두 실패하며 아쉽게 금메달을 내줬다.


2022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그리그 남자 높이뛰기 우승자 무타즈 에사 바심. ⓒ AP=뉴시스

설욕의 기회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우상혁과 바심은 세계선수권 결선 이후 23일 만에 다이아몬그리그서 재대결을 펼쳤다.


지난 5월 14일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 바심을 누른 바 있는 우상혁은 내심 개인 두 번째 다이아몬드리그 경기를 통해 설욕을 노렸다. 하지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3연패를 이룬 바심의 기세는 막강했다.


하지만 우상혁은 점점 바심과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다. 아쉽게 점프 오프서 밀렸지만 이번 대회 공식 기록은 우상혁과 바심 모두 2m30이다.


또한 우상혁과 바심의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는 똑같이 15점이다. 두 선수는 큰 이변이 없다면 랭킹 포인트 순위 상위 6명이 겨루는 ‘파이널 시리즈’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까지는 우상혁이 다소 밀리는 양상이지만 8월 27일 로잔, 9월 8∼9일 취리히에서 설욕할 수 있는 기회는 아직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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